전체 글11320 One Photo a day(168)- 눈오리 지난 눈 오던 날, 담장 위에 조그만 눈사람들이 일렬로 앉아있어서 이쁘다고 했습니다. 눈 치우다 말고 딸아이가 만들어 놓았구나 했었지요. 그런데. 가까이 가서보니, 눈사람이 아닙니다. 오리들이었습니다. 손으로 만들었으면 하나같이 서로 다를 텐데 똑같은 크기에 독 같은 모양입니다. 물어보았더니 찍어내는 플라스틱 툴이 있답니다. 집게처럼 벌려서 눈을 담아 찍어내는군요. 우리야 어렸을 때 눈사람 만드는 게 고작이었는데... 참 별개 다 있습니다. 2022. 2. 4. 오늘(2358)- 입춘 2022년 2월 4일(금요일)- 입춘 입춘(立春)입니다. 입춘은 봄이 시작된다는 뜻이지요? 24절기 가운데 첫번째 절기입니다. 이제는 옛일이 되었지만 (아직도 현실인 집도 있지만) 각 가정에서는 '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 쓰인 '입춘첩'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내다 걸었습니다. 밝은 기운을 받아들이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는 뜻이지요. '입춘대길'은 '운이 매우 좋다는 뜻을 담아 입춘을 맞아서 길운을 기원한다는 뜻이고 '건양다경'은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라는 기원의 의미이지요. 어제, 민속촌에를 방문해 보았더니 대문에는 물론이고 집마다 문설주에 입춘첩들을 붙여 놓았더군요. 위 사진은 민속촌 농가 문설주에 붙여진 입춘첩입니다. 가운데 붙여진 붉은색의 글자문양은 악귀가 근접하지 말라는 부적이고요... 2022. 2. 4. One Photo a day(170)- 얼굴 오늘은 민속촌을 한바퀴 돌면서 촬영주제를 '얼굴'로 삼았습니다. 평소에는 관심없이 지나첬었는데 주제로 삼고 찾아다녔더니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리고, 얼굴이다 보니 관심이 많아서 사진촬영 주제로 참 좋은 테마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빛의 방향은 어떻게 주고 연구가 필요한 테마였습니다. 주제 '얼굴'을 구체적으로 놓고 구체적인 촬영연구를 좀더 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22. 2. 3. 오늘(2357)- 얼굴 2022년 2월 3일(목요일)- 얼굴 설 연휴가 끝나고 민속촌을 찾았습니다. 설이 '민속의 날'이니 민속촌도 연휴기간 동안 그런대로 바쁘지 않았을 가 싶었습니다. 예년의 예로 보면 민속촌으로 들어서는 차량행렬때문에 교통경찰들이 나와서 교통정리를 하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때문에 예년 같지는 않았지 싶습니다. 그래도 민속을 상징하는 소도구들이 이곳저곳에 남아있는걸로 보면 나름 분주했겠다 싶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주제로 촬영을 할까하다가 '얼굴'이 생각났습니다. 사람 얼굴을 닮은 형상들이 민속촌 안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더니 생각보다 많더군요. 대표적으로 장승을 비롯해서 돌사람들 그리고 목각들... 해태상을 비롯한 동물들의 얼굴도 많았지요. 얼굴 모형들만 찍고 돌았는데도 1시간 반이 걸리더군요... 2022. 2. 3. One Photo a day(169)- 겨울꽃 '겨울꽃'이라고 제목을 붙혔습니다. 원래이름은 '자주괭이밥'인데 지금 한참중인 겨울에 꽃을 피워서 그렇게 불렀습니다. 아래쪽에 함께 실린 흰색꽃잎의 꽃은 '옥살리스'인데, '사랑꽃'이라고도 부르지요. 거실에 들여놓은 '군자란' 화분에 기생해서 꽃을 피웠습니다. 원래 화분의 주인인 군자란은 올봄 3월중에 꽃을 피워줄지 기다려야 하는데 셋방살이 하는 녀석들이 먼저 꽃을 피우고 야단입니다. 쫒아내지 말라고 아양을 떠는 모양이지요? 2022. 2. 2. 오늘(2356)- 기생꽃 2022년 2월 2일(수요일)-기생꽃 군자란 화분에 기생해서 겨울을 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뽑아버려도 또 나오기를 거듭합니다. 지난 가을에도 또 뽑아서 버렸는데 어느 사이에 또들 올라왔습니다. 올라와서는 저렇게 꽃을 피워놓고 있으니 미워할 수도 없군요. 남의 화분에 기생해서 그렇지 녀석들도 엄연히 화초는 화초입니다. 화분 앞쪽에 흰색으로 꽃을 피운 녀석이 '옥살리스'라는 놈으로 일명 '사랑초'라고도 한답니다. 화분 뒤쪽으로 붉은 끼 도는 녀석은 '자주괭이밥'입니다. '옥살리스'는 특이하게도 잎이 보라색입니다. '자주괭이밥'은 크로뱌잎처럼 생긴 초록색 잎이고요. 흐린 날과 햇볕이 없으면 아래 사진처럼 꽃잎들을 길게 다물고 들 있습니다. 그러다가 햇빛이 들어오면 윗 사진처럼 활짝 핍니다. 햇볕에 아주 민감.. 2022. 2. 2. One Photo a day(168)- 눈꽃 간밤에 눈이 내렸습니다. 대설특보가 내려 잔뜩 긴장을 했는 생각보다는 적게 내렸습니다. 영산홍 잔 가지들위에 눈이 내려 않은 것 이 눈꽃이 핀 듯 예쁩니다. 소나무 잎이랑 다른 나뭇가지 들위에도 눈이 내려 머물고 있는데 꽃이 핀 듯 예쁜 건 영산홍이지 싶습니다. 눈이 내리면 눈내린 전체 풍경만에만 신경이 갔지 꽃망울 위에 내려앉은 작은 것에는 신경이 가지 않았더랍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작은 눈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크로 렌즈로 가깝게 찍었습니다. 2022. 2. 1. 오늘(2355)- 설 설날입니다.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의 첫날이지요. 그런데 한 해는 벌써 한 달 전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오늘의 인사가 어색합니다. 어느 분은 '구정 잘 지내세요 '라는 인사를 보내오기도 하더군요. 오늘, '설'은, 고향의 부모를 찾아뵙고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효심의 날이지 싶습니다. '새해의 첫날'이라는 의미보다는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의 가슴에 전통적으로 새겨 저 내려오는 명절이라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 일컫는 설, 단오, 한식, 추석 가운데 첫 번째 맞는 명절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매년 오늘이면 제사상을 차려놓고 앞서가신 부모님 생각을 했었습니다. 오늘은 성당이 마련한 합동미사가 있어서 참석한 신자 모두 함께 연도를 바치고 향을 피웠습.. 2022. 2. 1. One Photo a day(167)- 시바견 기흥호수공원에 반려견 놀이공원이 여러 해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기흥호수 주변의 새들을 찍고자 하면 이 반려견 놀이공원을 지나가야 합니다. 지날 때마다 얼마 전까지 키우던 시바견들이 있는지 쳐다보곤 합니다. 적구들은 자주 발견되곤 하는데 블랙탄이 쉽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블랙탄과 적구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주인은 각각 다른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맞나 조심하더니 이내 친해저서 잔디밭을 뒹굴면 노는군요. 철조망 너머로 한참 동안을 지켜봤습니다. 키우던 블랙탄 수놈 '미루'와 적구 암놈 '진디' , 잘들 있는지 궁금합니다. 시골집에 내려가면 녀석들이 사는 농장에 한번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2022. 1. 31. 오늘(2354)- 까치설날 2022년 1월 31일(월요일)- 까치설날 오늘은 까치설날이라고 했지요, 그리고 오늘은 또 섣달그믐으로,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어른들이 겁을 주었지요. 모두 허망한 소리들이었지만 그래도 우리 어렸을때는 심각한 사안들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비록 어렵게는 살았어도 지금보다 훨씬 정서적이고 인간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까치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윤극영 선생이 지어 모두 함께 부르던 추억의 동요가 생각나 흥얼거려 봅니다. 앞마당 화단에 고깃덩어리 하나를 철사로 묶어 까치설 상차림을 해 놓았습니다. 까치가 찾아왔습니다. 설상을 받으러 온거지요. 한참을 뜯어먹고 날아갔습니다. 철사로 묶어놓지 않았으면.. 2022. 1. 31. One Photo a day (166)- 백로의 식사 기흥호수 둘레길을 것는데 건너편 뚝방아랫쪽으로 백로 한 마리가 성큼성큼 걷습니다. 잽싸게 고기 한마리를 물어 올립니다. 그리고 꾸울꺽. 돌아서더니 호수쪽으로 휭하니 날아 오릅니다. 영속촬영이 아니고 한 컷씩 연속동작으로 담았습니다. 2022. 1. 30. 오늘(2353)-니콘F4s 2022년 1월 30일(일요일)- 니콘 F4s 자주 방문하는 인터넷 사진카페 'SLR클럽' NIKON포럼에 들렸더니 아주 기분 좋은 글이 실려있군요. "니콘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카메라"라는 제목으로 니콘 F4s의 사진과 함께 '디자인, 간지 하나만큼은 요즘 바디들에 하나도 꿀리지 않는다.'는 글을 올려놓았군요. '인정한다'는 댓글이 48개나 달려있고요. 왜? 그 글과 사진을 보고 기분이 좋았느냐고요? 내가 아직도 소장용으로 보관하고 있는 명품 필름카메라 여서입니다. 니콘 F4, 묵직한 것이 '남자의 카메라;라고들 했었지요, 당시 프레스 카메라의 98%를 점유했었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 카메라였는지 가늠해볼 수 있겠습니다. 근데, 이 좋은 카메라를, (니콘을 수입하면서 조립 판매하던) 아남니콘이 수입.. 2022. 1. 30. Jump up&down 집앞 호수기에서 담은 왜가리입니다. 나의 접근을 보더니 날아갔습니다. 날아오르는 순간의 순간포착입니다. Jump up입니다. 다음은 집 화단 학(鶴)모형대위에 까지 올라가있던 고양이 녀석입니다. 야조먹이대의 개사료를 먹으러 들락이는 놈입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내려와서 도망을 갔습니다. 내려뛰려는 순간의 순간포착입니다. Jump down입니다. 2022. 1. 29. One Photo a day(165)- 한쪽 날개말리기 가마우지는 물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햇볕에 양쪽 날개를 쭉 펴서 말리는 모습이 멋지지요. 두 날개를 펼치고 한참이고 서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지금 착지해 있는곳이 45도 경사진 뚝방입니다. 왼쪽날개는 크게 펼칠수있는데 오른쪽 날개는 펼치면 뚝방에 닿겠지요? 용케도 알고 한쪽 날개만 펼첬습니다. 한쪽 날개라도 말려야겠나 봅니다. '새대가리'라는 표현은 영 바보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비유해서 하는 말입니다. 근데, 새대가리, 아주 영리합니다. 앞으로는 '새대가리', 다시 봐야되겠습니다. 2022. 1. 29. 오늘(2352)- 쇠오리 2022년 1월 29일(토요일)- 쇠오리 무엇이든지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집앞 호수 둘레길을 걷다가 '쇠오리'를 맞났습니다. '오리'라고 다 똑같은 것이 아니고 종류들도 많은데 그 가운데 '쇠오리'리는 놈을 만나서 무척 좋았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저 놈이 '쇠오리'로구나하고 알았던 건 아니죠. 머리통이 여늬 오리들과는 다르고 몸집도 작아서 열심히 찍어놓기만 했지요. 집에 돌아와 새도감을 찾아봤더니 그 녀석이 '쇠오리'였군요. 처음에는, 자주 눈에 띄는 '청둥오리'인가 했는데 몸통이 훨씬 작고 머리통 색깔도 달라 궁금했습니다.. '쇠오리', 여러 번 들은 것도 같기는한데 보고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서 좋습니다. 그리고 보니, 새도감을 뒤저보고 가창오리 암놈인가 싶다던 녀석이 이 녀석.. 2022. 1. 29. One Photo a day(164)- 식자재 말리기 민속촌을 한바퀴 돌다보니 울릉도 초가집 마당 한켠에 고추랑 마늘, 나물들을 새로 가져다 놓는군요. 물론 전시용품이지요. 내가 방문한 시점에 그쪽을 관리하시는 분들인지 여럿이서 시끌시끌하며 장식을 하고있더군요. 따끈까끈한 전시용품이다 보니 마르기전에 얼른 한 컷 담았습니다. 2022. 1. 28. 오늘(2351)- 장독대 2022년 1월 28일(금요일)- 장독대 민속촌 연간회원권 가운데 주중에만 출입이 가능한 주중회원권을 구입했었지요, 그렇다 보니, 내일이 토요일이고 다음날이 일요일 그리고 설날 연휴가 겹쳐서 당분간 민속촌 방문이 어렵겠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인 오늘, 민속촌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한 바퀴 돈다는 것은 6,500보를 걷는다는 이야기지요. 오늘은 무엇을 주로 촬영 주제로 삼을까 하다가 '장독대'를 택했습니다. 물론 장독대를 주 테마로 촬영을 하지만 그 가운데 눈에 들어오는 적당한 피사체가 있으면 그것도 담는 거지요. 민속촌 장독대는 최대한 가정 장독대처럼 펼처 놓기는 했지만 실제로 사용치않다보니 거의 대부분 거꾸로들 놓여있습니다. 그래도 장독이다보니 우리네 토속 냄새가 배어있어 자연스럽기는 합니다. 초가집 .. 2022. 1. 28. 백로와 왜가리 2022. 1. 28. 백로의 식사 2022. 1. 28. 천변의 백로와 왜가리 기흥호수로 들어가는 물길입니다. 백로와 왜가리 그리고 오리들이 목을 파뭏고들 쉬고있습니다. 2022. 1. 28. 새가있는 얼음호수 기흥호수로 들어가는 물가 입니다. 지난해까지 공사를 해서 물길을 다듬었지요. 가장자리따라 오리, 백로, 왜가리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2022. 1. 28. 얼음위의 왜가리들 기흥호수변 입니다. 얼음이된 호수면에 한 다리로들 서있습니다. 왜가리들은 발이 시리지않은 모양이죠? 2022. 1. 28. 백할미새 집앞 호수공원에서 담은 백 할미새입니다. 그냥 알락할미새가 아니고 백할미새입니다. 알락할미새는 텃새이고 이 녀석 백할미새는 겨울철새입니다. 알락할미새와 백할미새는 눈주변에 검은 줄이 있으나없느냐로 구분한답니다. 이 녀석은 검은색 눈섭선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겨울철새, 백할미새가 맞고 그만큼 귀한 녀석이 되겠지요. 2022. 1. 27. 쇠오리(?) 작은 오리입니다. 처음에는 새끼 오리인줄 알았습니다. 물속 잠수를 아주 잘합니다. '쇠오리'이지않을가 싶습니다. 2022. 1. 27. 이전 1 ··· 84 85 86 87 88 89 90 ··· 4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