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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67

오늘(2378) - 용틀임나무들 2024년1월30일(화요일) - 용틀임나무들 '용틀임'이라고 제목을 올렸습니다. '용트림'이라는 단어도 있고 '용틀임'이라는 단어도있습니다. 발음하기는 같아도 의미는 전혀 다르지요. 그래서 우리 말, 어렵다고들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용트림'의 사전적 의미는 '거드름을 피우며 일부러 크게 힘을 들여 하는 트림'이라 되어있고요. '용틀임'의 사전적 의미는 '이리저리 비틀거나 꼬면서 움직임'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사진의 주제는, '이리저리 비틀거나 꼬면서 자란 나무들, 용틀임나무'들을 모아봤습니다. 나무들의 근원적 속성은 높게 위로 뻣어오르는 것이겠지요? 근데, 어떤 나무들은 비틀거나 꼬면서 오릅니다. 주변에 다른 나무들이 가깝게 있어서 태양빛을 가리면 몸을 틀어 햇빛찾아 오르겠지요. 잎을 .. 2024. 1. 30.
오늘(2377) - 화홍문 2024년1월29일(월요일) - 화홍문 수원의 화홍문(華紅門)입니다. 오래전, 달력이 흔치않던 시절, 한장으로 제작된 달력에 경치가 아주 멋진 사진이 한장 장식되고있었던 기억입니다. 정자밑으로 여러개의 원형 수문들이 있고 물이 흐르는 위로 정자의 반영이 멋젔습니다. 누가 참 멋진 사진을 촬영했었구나 감탄을 했었지요. '화홍문'이었습니다. 오늘은 내가 그 오래전 사진속의 '화홍문'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수원 화성(華城)에는 수원천(水原川)이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릅니다. 성(城)과 연결되는 부분에는 수문을 설치해 놓았는데 북쪽은 북수문, 남쪽은 남수문을 두었다고 했지요. 그 북수문이 '화홍문' 입니다. 7개의 무지개모양 수문이 아름답습니다. 가운데 수문이 좌우의 수문들 보다 조금 커서 우량(雨量)을 효과적.. 2024. 1. 29.
오늘(2376) - 지곡천의 철새들 2024년1월28일(일요일) - 지곡천의 철새들 용인 기흥구 지곡동 부아산 서쪽에서 발원해서 신갈저수지로 유입되는 지곡천입니다. 구갈동, 상하동을 지나는 지점에 구갈상하레스피아가 위치해 있습니다.. 수질정화시설을 가운데해서 주변을 시민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지요. 지인분께서 그곳에 철새들이 많이 모여있다고해서 찾아갔습니다. 용인지하철 강남대에서 내려셔 하천을 따라 걷다보면 녀석들을 찾을수있을거라 했습니다 5-60마리가 바글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내가 자주찾는 우리동네 기흥호수 입구 지곡천 구간보다 더 많은 철새들이 찾아온다는 이야기지요.. 몇날을 벼르다가 오후 늦은 시간, 찾아갔습니다. 진짜로 많은 오리류 철새들이 바글대고 있군요. 구갈상하레스피아에서 폐수를 정화해 내려보내는 물길이 가까운 곳입.. 2024. 1. 28.
오늘(2375) - 담 2024년1월27일(토요일) - 담장 토요일 주말입니다. 그동안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다소 풀린듯 싶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발생했다는 고기압이 이제 지나간 모양인가요? 오후, 영상의 기온으로 올라섰습니다. 민속촌을 찾았습니다. 추운데도 주말이어선지 방문해온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개량한복들을 입은 사람들도 자주 눈에 띠는데 춥지않은가 모르겠습니다. 주로 중국사람들이던데요. 오늘은 담장을 주제로 해서 촬영을 했습니다. 민속촌이다 보니 요즘 보는 담장들은 아닙니다. 옛날, 우리네 선배들이 사시던 시절의 담장들입니다. 조선시대의 담장들인데... 해방후까지도 이어저 내려오던 담장들입니다. 근세들어 시멘트가 보급되면서 담장들이 많이 바뀌었지요. 주로 도시 주택들의 이아기이기는 하지만... 못살던 시절이어서 담장넘.. 2024. 1. 27.
오늘(2374) - 고니 2024년1월26일(금요일) - 자태고운 고니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발레음악이자 이 음악에 맞추어 공연되는 발레작품, '백조의 호수' 고전발레를 대표하는 명작이지요. 세계각국의 발레단들이 요즘도 즐겨 공연을 합니다.. 그 발레무용의 이름속 '백조', 우리말로는 '고니'라고 부른답니다. 그렇다고. '백조'는 일본사람들이 부르는 말이고 우리는, 우리말인 '고니'로 불러야한다는 말은 아니겠지요. 조선시대에도 '백조'라는 말이 쓰였던 기록이 있다는군요. 표준어로는 '곤이(鯤鮞)'라고한다는데 그것도 어렵구요, 그냥 '고니'라고나 '백조'로 부르면 되겠지요. 겨울에 남쪽으로 내려오는 철새입니다. 기러기목 오리과의 새로 하얀털에 긴 목이 아름다운 새지요. 그 백조, 고니를 촬영하러 나섰습나다. 용인 시.. 2024. 1. 26.
오늘(2373) - 돌 2024년1월25일(목요일) - 돌 민속촌을 한 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어느날부터인가 '사진산책'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걷다보니 산책도 겸한거여서 였습니다. 그런데, 몇년에 걸쳐 년간회원권을 구입해서 민속촌을 걷다보니 사진찍을 소재 찾기가 쉽지않습니다. 거개는 한번 이상으로 찍어본 것들이니까요? 어느 친구는 말합니다. '민속촌에 가서 초가집 찍고 옛날 생활용품 찍으면 그게 전부지 뭐 또 찍을게 있느냐?' 는 겁니다. 그때마다 대답은 이렇게 했습니다. '보면 볼수록 무궁무진하게 찍을 것이 나온다'고요, 대답은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고 또 그렇게 대답은 했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제(主題)를 정해놓고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생각나는 주제는 거의 다 써먹.. 2024. 1. 25.
오늘(2372) - 수원..방화수류정 용연(龍淵)을 전경으로한 방화수류정(防花隨柳亭)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수원 화성 성곽가운데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되고있는 곳입니다. 대한민국 보물 제1709호입니다. 주변 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주변경관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조선시대 정자건축의 특징도 잘 나내고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정자에서는 보이지않는 독특한 평면과 지붕형태의 특이성등이 도두보입니다. 18세기 뛰어난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고 하지요. 지주몸체벽면의 벽돌쌓기에 +자 모양이 새겨저있고 천장 서까래에 +자문형이 교차되는게 보입니다. 믿거나 말거나입니다만, 그것은, 정약용이 천주교의 상징 십자가(+)를 의도적으로 삽입시켜놓았다는 겁니다. 정약.. 2024. 1. 24.
오늘(2371) - 외암민속마을 2024년1월23일(화요일) - 외암민속마을 성당사진동아리 회원 몇이서, 2주일전에 오늘로 출사날자를 잡았습니다.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금년들어 제일 추운 날이 될거라고 야단이 났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21도 까지 내려갈거라고 겁들을 줍니다. 옷을 단단히 끼어입고 추위와의 전쟁을 각오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충청도에 들어서니 눈이 내립니다. 왠땡이냐 싶었습니다. 초가지붕에 하얀 눈이 내리면 그렇게 예쁠수가 없지요. 엄청 추운날씨라고 겁을 먹었더니 대신 눈을 내려주는 모양이다 싶었습니다. 눈덮힌 외암민속마을에 들어섰습니다. 북쪽에 설화산을 최고봉으로 그 남서쪽 약한 구릉지에 자리잡은 마을이라고 했습니다. 마을 어귀는 낮고 뒤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는 지형이라 마을집들이 모두 남향이.. 2024. 1. 23.
오늘(2370) - 겨울나무잎 2024년1월22일(월요일) - 겨울나무잎 나무들은 가을이 깊어가면서 잎들의 색갈을 바꾸고 끝내는 모두 몸체에서 떨구어 내지요. 색갈을 바꾸는 걸 보고 단풍(丹楓)이라고 부르고 떨구는 것을 보고 낙엽(落葉)이라고 부릅니다. 나무로서는 겨울을 넘기는 처절한 몸살인데 사람들은 그걸 보고 아름답다고 감탄을 하고 시(詩)를 읊조립니다. 지구상 모든 것이 사람들의 것이니 사람들이 제 멋대로 생각하는 거 어쩔수없는 일이지요. 그런데, 모든 나무가 한결같아 이파리를 떨구는 건 아니더군요. 겨울철에 이파리를 떨구는 나무들을 가르켜 낙엽수(落葉樹)라고 부르고 이파리색을 바꾸지않고 그대로 매단채 겨울울 나는 나무를 가르켜 '늘푸른 나무', 상록수(常綠樹)라고 부릅니다. 상록수는 또 잎이 넓은걸 상록활엽수라 부르고 잎이 좁.. 2024. 1. 22.
오늘(2369) - Test Shot 2024년1월21일(일요일) - Test Shot DSRL 니콘D850을 가져다주고 바꾸어온 Mirrorless 니콘Z6ii와 Z 24-240mm 줌렌즈를 들고 민속촌을 찾았습니다. 첫 촬영과 Test Shot을 해보기위해서지요. 햇볕이 쨍한 날이면 좋았으련만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듯 우중충한 날이어서 Test촬영을 해보는데 적당치는 않겠다는 생각이지만 할수없지요. 요즘 나오는 신형카메라들, 제작사마다 모두 상향평준화되 어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한번 해봐야지요. 첫컷은 민속촌 입구에 위치한 거대한 느티나무의 high angle Shot입니다. 마음에 듭니다. 그동안 자주 찍어오돈 피사체여서 상대비교가 쉽겠다 싶기도 했고 첫 컷이라는 기념의 개념으로 웅장한 고목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그동안.. 2024. 1. 21.
오늘(2368) - 동그라미 2024년1월19일(목요일) - 동그라미 여러날만에 민속촌을 들렸습니다. 그동안 날씨가 들숙날쑥했었지요. 잔뜩 흐린 날이더니 겨울비가 내렸고 눈도 내렸습니다. 모처럼 오늘은 오전 잠깐, 햇빛이 반짝하는군요. 그리고는 다시 또 흐린하늘이 주말을 덮는다고 하네요. 역시 이상난동의 계속인지 겨울치고는 춥지않은 날들이 계속되는듯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속에도, 민속촌 한 가운데를 지나는 지곡천은 얼음이 얼었군요. 그래도, 썰매를 즐기는 아이들이 보이지않습니다. 얼마전에는 썰매타는 아이들이 보였는데... 온도가 높아저서 빙질이 나빠젔나 보지요? 오늘은, 동그라미'라는 주제로 동그랗게 생긴 물건들을 찾아 모았습니다. 대문에 걸린 문고리부터 시작해서 구루마바퀴. 돌그릇, 민속연, 소쿠리, 밀집모자, 두레.나무방아, 피.. 2024. 1. 19.
오늘(2367) - 수원 시립미술관 나라가 부유해지면서 시민문화 또한 융성하게 폭이 넓어진게 사실입니다. 더욱이 지방자치가 자리를 잡으면서 지자체별 시민문화진흥을 위한 투자가 많이 늘어난것 또한 사실이구요.. 이제는 지방 어느 도시에 가나 박물관이랑 음악당 그리고 미술관 등 문화시설들이 잘 들 갖추어져 있습니다. 수원 화성행궁 출사길에 수원 시립미술관을 발견했습니다. 미술관들, 미술관답게 모양새나 내부 인터리어, 조형적으로 잘 갖추어저들 있지요? 수원 시립미술관 역시 잘 갖추어진 시설들이 돋보였습니다.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5개의 전시실, 3개의 전시홀, 라이브러리 그리고 예쁘게 자리한 까페도 시선을 끌더군요, 지난 2015년 10월에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10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수원 시내에 몇개나되는 미술관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 2024. 1. 18.
오늘(2366) - 남대문 '숭례문(崇禮門)'입니다. 흔히들 '남대문'이라고들 부르지요,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의 4대문 가운데 남쪽의 정문이지요. 우리나라 국보 제1호입니다. 1962년12월2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지요. 1936년(태조5년)에 짓기 시작해서 1938년(태조7년)에 완성되었답니다.. 3년걸러 축조를 했군요. 1447년(세종29년)에 개축되었다고도 하고요. 현존하는 우리나라 성문건물로서는 가장 규모가 크답니다. 그리고, 현존하는 서울의 목조건물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하고요. 지난 2008년 화재로 2층 문루가 소실되고 1층문루도 일부 소실되었었지요. 3년여의 복구작업을 거쳐 2013년 5월4일 복구를 끝내고 다시 시민의 품에 공개되었답니다. 아픈 기억이었지요. 근데, 무수하게 많이 그 앞을 지나쳤지만 열린 문을.. 2024. 1. 17.
오늘(2365) - 역광속 명동성당 2024년1월16일(화요일) - 태양과 성당과.. 명동성당앞을 지나첬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명동상당앞을 지나쳤는데 대부분의 날들이 흐리 날들이었고 해가 뜬 밁은 날은 흖지 않았습니다. 오늘따라 해가 맑게 떠있었습니다. 오전 10시반경이어서 태양이 성당 뒤쪽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역광(逆光)상태였지요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노출보정을 통해 성당이 조금은 밝게 나오도록 할수있었겠으나 성당을 어둡게 하고 성당뒷편에 신비롭게 하얀 선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운곽선이 명동성당임을 알수있을터이니, 성당 주변으로 신비로운 흰선을 그려보자고 했었지요.. 역광상태의 성당정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후광(後光)이 좋다고 느껴젔습니다. 기왕에 역광상태의 성당을 촬영하고 있으니 태양을 향해 정면으로 맞장을 한번 .. 2024. 1. 16.
오늘(2364) - 의왕조류생테공원 2024년1월15일(월요일) - 의왕조류생태공원 여러해전에 새사진을 찍어보고 싶어 인터넷검섹을 했었지요. 의왕이라는 곳에 조류생태과학관이라는 것이 있고 그 옥상전망대에 오르면 새들을 많이 관찰핳수있다는 기록을 찾았습니다. 주차장은 있느가? 가는 길은 멀지않는가? 이것저것 뒤졌지요. 그리고는 생소한 곳이어서 잊고 지냈습니다. 작년말에 어느분이 SNS에 '지하철로 갈수있는 서울근교 철새도래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왕송호수'라고 했습니다. 1호선 의왕역에서 내려 갈수있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지하철로 갔다가 찾느라 고생하면 어쩌지 싶어 차를 몰았습니다. 공영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차를 세우고 접근을 했습니다. 이제는 시들었지만 연꽃단지가 있었고 철새들의 먹이활동이 볼만했습니다. 저멀리 큰기러기떼가 바글.. 2024. 1. 15.
오늘(2363) - 권성동성당 2024년1월14일(일요일) - 수원 권성동성당 오늘은 주일입니다. 주일미사를 수원 권성동성당에 가서 봉헌을 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용인 신갈성당의 주일미사를 모셨구요. 본당, 보라동성당의 주일미사를 모시는 것이 당연하지만 가끔씩 다른 성당을 방문해보기도 합니다. 날씨가 요즘처럼 춥지않은 계절에는 성지미사도 자주 모시구요. 가끔씩의 변화는 신선하지 않을가 해섭니다. 수원 권성동성당은 규모가 아주 큰 성당입니다. 정면에 니란히 오르는 두개의 첨탑이 멋지고 웅장합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고딕양식에서 발전한 네오고딕양식의 성당이라고 했습니다. '성모승천성당'이라고 정문에 크게 현판이 걸려있군요. 성모마리아의 생애와 승천을 기리는 성탄이라는 말이지요. 전면 제대뒤 높은 스테인드글라스는 성모마리아와 12사도에게 .. 2024. 1. 14.
오늘(2362) - 그림자 2024년1월13일(토요일) - 그림자 오전 일찍이나 오후 늦게 걸으면 무수하게 많은 그림자들과 만납니다. 해의 위치가 비스듬해서 사광(斜光)이 만들어주는 그림자들의 길이가 유난히 깁니다. 그냥 스쳐지나면 별거 아닌데 그 그림자들을 유심히 보고있노라면 그림을 그리는듯 흥미롭습니다. 좋아하기는 농가집 흙담에 드리워진 마당의 나무 그림자랑 담장에 드리운 넝쿨과 잎이 만들어주는 그림자들인데 오늘은 그런 그림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림자들은 여름철 잎이 무성할때 눈에 띠었던 기억인데 요즘은 겨울이고 잎을 떨군 앙상한 나무줄기들이 만들어주는 기인 그림자들이 대부분이군요. 그렇더라도, 그 그림자들이 만둘어주는 검은 색 선들이 나름 아름답습니다. 민속촌을 걸으면서 발견한 그림자들입니다. 2024. 1. 13.
오늘(2361) - 신발자국 2024년1월12일(금요일) - 신발자국 땅이 얼었다가 날씨가 풀리니 얼었던 땅이 질어젔습니다. 오고 간 사람들의 신발자국이 찍혔습니다. 뭐에겐 뭐만 보인다고 카메라를 들고 걷는 내 눈에는 흙에 찍힌 신발자국이 그림같아 보입니다. 그것이 사광(斜光)에 비껴서 명암을 그려주니 그 입체적인 모양새가 더욱 그림같습니다. 오래전에 극사실화를 그리는 어느 화가의 전시회에 들렸습니다. 진흙밭에 깊게 누르고 지나간 큰 트럭의 바퀴자국을 극명하게 사실적으로 표현을 했더군요. 그렇게 세밀한 바퀴자국의 모든 명암을 화폭에 옮겨 담으려면 제작기간이 무척 길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런 하찮은 소재도 화폭에 담아 작품으로 완성해 낸 작가정신에 공감을 했습니다. 그후로, 흙바닥에 남겨진 자국들이 예사.. 2024. 1. 12.
오늘(2360) - 화성 장안문 2024년1월11일(목요일) -화성 장안문 오늘은 수원 화성의 장안문입니다. 화성의 북문이지요. 성당사진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했던 출사길이었습니다. 여러해 전, 용인시니어사진클럽맴버들과 방화수류정 야건촬영을 겸해서 다녀간 기억이 있습니다. 힘께 버스를 타고(용인66번버스였던가?) 팔달문쪽으로 접근해서 성곽을 따라 장안문을 찾은후 인근 저수지 '용연'에서 올려다 보았던 방화수류정의 야간조명, 황홀했었지요. 그 기억을 안고 혼자서 또 다녀간 기억도 있습니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서울 숭례문(남대문)과 많이 닮은 모양새라는 생각입니다. 조선시대 축성된 성문들이 모두 같은 형태였을터여서 그리 보였을가요? 어지보면 , 숭례문보다 더 웅장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숭례문은 그저 성곽을 좌우로 중간에 우뚝 선 단순.. 2024. 1. 11.
오늘(2359) - 마당에 내린 눈 2024년1월10일(수요일) - 마당에 내린 눈 어제 온종일 내린 눈이 집마당에도 쌓였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거실로 나오니 거실밖 창너머 세상이 온통 하얀색입니다. 우리가 보통 색갈들이 입혀진 상태의 자연과 사물을 보면서 예쁘다고 표현을 합니다. 색갈들이 입혀저있다고 모두 예쁜 것은 물론 아니겠지요? 정갈하고 단정하게 입혀저서 우리 눈에 아름답게 투영되어야 예쁘다는 감성이 우러나오기 마련이지만요. 눈이 하얗게 덮힌 세상, 여늬때 보던 세상이 아니고, 특별하게 하얀색으로 덮힌 세상이니 아름다운 감동을 줍니다. 추운 아침인데도 카메라를 들고 마당 이곳저곳을 기웃거립니다. 눈에 덮힌 하얀색 마당에 신발자국이 찍히는 것도 미안스럽습니다. 오늘 같이 눈덥힌 날은 새들이 먹을걸 구하는 것도 더 어렵게지요? 화단.. 2024. 1. 10.
오늘(2358) - 눈내리는 민속촌 2024년1월9일(화요일) - 눈내리는 민속촌 지난해 12월중순께 이곳 용인에 첫 눈이 내렸었지요. 오늘도 또 눈이 내리는군요. 온 종일 눈이 내렸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기흥호수는 하얗게 얼음이 덮혀 있군요. 눈이 자주 오는게 아니다 보니까 눈이 내리면 카메라를 들고 싶습니다. 눈오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집 마당도 좋지만 제한적이고 넓은 경치를 담으려면 주변에서는 민속촌만한 곳이 없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터벅터벅 민속촌을 걷습니다. 눈속에 쌓인 민속촌은 백색이어서 깨끗하고 산뜻합니다. 자주 보던 환경이지만 오늘은 또다른 모습입니다. 눈이 내리는데도 외국인들 단체 모습도 보입니다. 일정은 잡혀있고 눈은 내렸겠지요. 동남아쪽 사람들에게는 처음 보는 또다른 별세계일수도 있겠구요. 눈이 내려서 좋고 가까운.. 2024. 1. 9.
오늘(2357) - 행궁동벽화마을 2024년1월8일(월요일) - 수원 행궁동벽화마을 오래전에 부산의 산동네 골목길을 미술가들이 벽화골목으로 꾸며놓았다했고 그후 관광객들이 끊이지않는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시초가되어 여러도시들이 낙후된(오래된)골목길을 벽화골목으로 바꾸어 인기들을 모았습니다. 지자체가 추진했다기보다 골목에 사는 주민들이 스스로들 꾸민 그림골목들이었지요. 수원에도 벽화골목이 있다는 얘기를 오래전에 들었습니다. 함께했던 용인 시니어사진클럽이 출사도 했었지요. 그때 나는, 무슨 사정이었는지 동행치못해 아쉬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성당사진동아리가 수원화성출사를 하면서 함께 들려볼수있었습니다 좋았습니다. 강원도 묵호어시장 건너편 산동네에도 벽화마을이 있습니다. 시골집에서 차로 멀지않고 묵호어시장도 자주 들리다보나 여러번 찾아볼 기회가.. 2024. 1. 8.
오늘(2356) - 얼굴 2024년1월7일(일요일) - 얼굴 여러날만에 민속촌을 걸었습니다. 앙상한 나무들만 을시냥스럽고 아침나절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저들 있습니다. 어제,그제가 소한(小寒)이었다는데,소한추위가 대한(大寒)추위보다 훨씬 매섭다는데 ... 많이 춥지않았습니다. 간 날이 장날이라고 일요일이어서 주차장이 꽉 차고 서람들도 흘러넘쳤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찍을까? 처음 만난 피사체가 장승의 얼굴이어서 '얼굴'들을 주테마로 찍자고 했습니다. 날씨가 풀려서인지 땅바닥 이곳저곳이 질었고 신발자국들이 선명해서 '신발자국'들도 찍자고 했습니다. 땅바닥에 늘어진 기인 그림자들이 눈에 띄어 '그림자'들도 찍자고 했습니다. 점심을 하러 식당문에 들어섰는데 유치원친구들이 단체로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들 있습니다. 민속촌을 벗어나 밖의 식당.. 2024. 1. 7.
오늘(2354) - 맞장뜨기 2024년1월6일(토요일) - 맞장뜨기 앞마당 화단에 준비해 놓은 야조먹이대에 새들이 많이 찾아 옵니다. 주로 아침 8시대에 먹이를 준비해주는데 용케도 시간 맞추어 찾아 옵니다. 어떤 날, 좀 늦으면 미리 왔다가들 가곤 합니다. 가장 시간을 잘 마추어 나타나는 새들은 어치하고 참새들입니다. 가끔 어치경우 조금 늦는 날도 있기는 한데 참새들은 예외가 없습니다. 미리 와서들 기다리는걸 보면 안쓰러워서 하던 일 중단하고 모이부터 준비해주곤 합니다. 어떤 날은 서로 먹겠다고들 싸우곤 합니다. 박새가 먼저 와있는데 참새가 나타나면 박새가 피합니다. 직박구리가 와 있으면 참새들이 끼어듭니다. 어치가 나타나면 참새들이 모두 도망을 갑니다. 어치가 오면 직박구리도 도망을 치구요. 제일 센 놈은 까치입니다. 까치가 나타.. 2024.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