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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359) - 마당에 내린 눈

by 鄭山 2024. 1. 10.

2024년1월10일(수요일) - 마당에 내린 눈

 

 

 

 

어제 온종일 내린 눈이 집마당에도 쌓였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거실로 나오니 거실밖 창너머 세상이 온통 하얀색입니다.

우리가 보통 색갈들이 입혀진 상태의 자연과 사물을 보면서 예쁘다고 표현을 합니다.

색갈들이 입혀저있다고 모두 예쁜 것은 물론  아니겠지요?

정갈하고 단정하게 입혀저서 우리 눈에 아름답게 투영되어야 예쁘다는 감성이 우러나오기 마련이지만요.

눈이 하얗게 덮힌 세상, 여늬때 보던 세상이 아니고, 특별하게 하얀색으로 덮힌 세상이니 아름다운 감동을 줍니다.

추운 아침인데도 카메라를 들고 마당 이곳저곳을 기웃거립니다.

눈에 덮힌 하얀색 마당에 신발자국이 찍히는 것도 미안스럽습니다.

오늘 같이 눈덥힌 날은 새들이 먹을걸 구하는 것도 더 어렵게지요?

화단에 놓인 야조먹이대 두 곳의 눈을 치우고 새먹이를 가저다 놓았습니다.

식당으로 들어와서 아침을 먹으려 수저를 드는데 벌써 녀석들이 달려드는게 창너머로  보입니다.

눈속에서 제놈들의 아침끼니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순식간에 먹어치워 버립니다.

한번 더 가져다 놓아 주었습니다.

특식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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