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의 진정한 거목(巨木)이 쓰러저 가셨습니다.
85년 생애의 반세기이상을 한국정치의 한복판에서 살아온 현대정치의 중심이셨습니다.
네번의 도전끝에 대통령이 되었고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그러나, 그 분이 남겨놓고 떠나신 숙제들도 있지요.
해묵은 지역감정으로 곧잘 난장판을 이루는 정치문화와
북한문제를 놓고 벌어지는 이념적 편가름 등등...
아니라고 부정을 한다해도 어쩔수 없이 그분께서 남겨놓고 떠난 숙제들입니다.
역사가 풀어 주어야할 멍에입니다.
이제 그 분은 가셨습니다.
가신 분에게 가혹한 역사적 짐을 더이상 지워서는 않됩니다.
남은이들의 화해와 용서가 함께 해야 될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