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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 저 생각

미디어법

by 鄭山 2009. 7. 22.

 

어제 방송인 200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의 다양성 보장을 위해

'미디어법은 개정돼야한다'고 했답니다.

그런가하면 MBC 등 방송사 노조와 언론노조는 '미디어법 개정은 방송탄압이고 언론독과점'이라며

파업을 시작했답니다.

그런가하면 요즘 국회는 이 미디어법때문에 여야대립을 넘어서서 이제는 아예 개점휴업상태입니다.

그런데...이제는 퇴역을 했지만 한때 방송일선에서 일했던 나로서는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과거 전두환대통령의 5공화국은

소위 '언론통폐합'이라는 것을 하고 '언론기본법'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삼성(재벌)소유의 '중앙일보'와 '동양방송(TBS)을 빼앗아서

'중앙일보'는 독립을 시키고 '동양방송은 KBS에 통합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동아일보 소유의 '동아방송'도 KBS로 통합을 했구요. 

또 당시 '문화방송(MBC)'과 '경향신문'은 '5.16재단'의 소유였었지요?

'문화방송'과 경향신문'은 각각 별개의 재단으로 분리를 시켰습니다.

신문의 방송겸업을 금했던 것이지요.

그러니까, 5공화국은 이른바 재벌의 방송참여를 막고 신문과 방송의 겸업을 금지시켰던 것입니다.

이를 가리켜 역사는 '언론탄압'이라고 규정을 했었지요.

 

그런데...여기 참... 아리송한 것이 있습니다.

다시 신문과 방송의 겸업도 허용하고 재벌의 방송참여도 허가하겠다는 것이

미디어법개정의 주요골자가 되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5공화국 이전의 언론상태로 되돌아가서

소위 그 ''언론탄압'이라는 것을 풀겠다는 것인 모양인데.....

그것이  '언론독점이며 탄압'이라니 ...

 

그렇다면, 전두환정권 당시의 소위 그'언론탄업'이라는 것이 '

사실은 '언론탄압'이 아니었고 '언론의 정도'였다는 얘기가 되네요.

지금의 민주당과  MBC 등 방송사 노조 그리고 언론노조는

스스로들 '보수꼴통'이라 부르던 군부독재의 언론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는 말이 되니...

이게 도대체 무슨 얘기들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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