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장에도 봄이 왔습니다.
윗칸 에미 비둘기쌍이 날씨가 아직 풀리지않았는데도 포란에 들더니
알껍질이 하나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그건 새끼가 탈각을 하고 나왔다는 얘기지요.
2016년 첫출산이 됩니다.
그런데, 숫놈이 줄기차게 포란자세를 유지하면서 배밑을 보여주지않습니다.
손을 디밀어 알집에서 일으켜 볼렸더니 날개를 치면서 거부를 합니다.
강제로 일으켜 세우지않고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알껍질이 하나인걸 보면 한마리는 틀림없이 나왔다는 얘기인데 또다른 한마리가 궁금합니다.
오늘 다시 나가보니 이번에는 두마리가 함게 좁은 알통을 덥고있습니다.
아무래도 새끼를 보여줄것 같지않아서 특식을 주어 보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급여하던 닭사료 클럼블대신에 '통밀'을 사료통에 부어줬습니다.
두마리 모두 일어나 사료통으로 갑니다.
어이쿠, 새끼가 두마리입니다.
깃털이 제법 많이 난걸보면 보여주지않던 여러날동안 많이 컸습니다.
사실,병아리들은 저만할때 보면 참 예쁨니다.
그런데, 비둘기새끼들은 영 예쁘지가 않습니다.
비둘기는 다 커야 예쁨니다.
가깝게 사진을 찍는다고
먹다말고 쪼르르 달려와 새끼들을 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