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둘기들이 그러하듯 앵무비둘기도 기본형에 맞게 산뜻하게 태어나는게 정상이고
가끔, 다른 색 깃털이 섞여 원형의 깃털모습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녀석이그런예가 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Old German Awl'의 틀을 갖추고 있는데
다만 왼쪽 날개쭉지 부근에 회색털이 덮혀 제모습에서 약간 벗어 났습니다.
회색깃털 대신에 그 자리에 흰색깃털이 덮혀야 제 모습입니다.
이렇게 기본형에서 벗어나면, 흔히 사육하는 분들이 'B급'으로 격을 낮추게 됩니다.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회색깃털을 뽑아주면,훗날 털갈이할때 흰색깃털이 나와 예쁜 'A급'의 모습이 되어줄수있을까?
아니면,도로,그 자리에,회색깃털이 나와 원래의 제 모습으로 돌아갈 것인가?
따끔따끔 아팟겠지만 회색깃털을 하나씩 뽑아주었습니다.
언제 회색깃털이 있었느냐싶게 말끔하게 흰색으로 덥혔습니다.
그리고, 다른 Old German Awl녀석들과 구별되게 표시를 해놓아야 되겠지요?
그래야 훗날,이 녀석이 그 녀석임을 구별해 볼수 있지않겠나 싶어서입니다.
녀석의 오른쪽 발목에 파란색 전선타이를 묶었습니다.
몇달이 지나고 털갈이를 하고나야 졀과확인이 확실히 나오지않겠습니까?
회색깃털 부위에 다시 회색깃털이 나와 옛모습으로 복원이 되고 말것인가?
아니면, 흰색깃털이 나와 원형의 Old German Awl 깃털배합을 갖춘 고운 놈으로 거듭 날것인가? 확인이 되겠지요.
많이 궁금합니다.
원래의 집으로 들여놓았습니다
횟대에 올라 털뽑힌 옆구리를 한참동안이나 쪼아댑니다.
말을 못해서 그렇지 아무래도 불편하겠지요.
이내, 횟대에서 내려와 친구들과 어울립니다.
오른쪽 발목에 파란색 타이가 묶여있지않다면 녀석을 어찌 구분하고 결과를 확인해 볼수있을까 싶습니다.
털갈이후의 결과가 확인이 되면
사육 know-how가 하나 더 추가되는 셈이 되겠지요?
몸전체의 깃털배합이 심하게 틀어저 구제불능인 놈과
부분손질로 원형복원이 가능한 놈을 미리미리 별할수 있게 되겠습니다.
털뽑기 부분손질이 성공적 결실로 나와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