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언제인가 러시아에서 만든 수동렌즈를 구입했었지요,
이종교배를 해보겠다고 인터넷을 뒤져 8만원인가 주고 구입을 했습니다.
2차대전이 끝나면서 러시아가 옛 동독 Zeiss광학기술자들을 데려다가 만들었다는 M42마운트 렌즈였습니다.
'ZENIT Helious 44M-6 F2'
회오리보케가 좋다고들 했지요.
쓰지도않고 묵혀두었다가 이종교배용으로 구입한 SONY a7에 마운트해 보려고 끄집어냈습니다.
조리개링이 뻑뻑하고 소리가 나더니 두동강으로 분해가 되고 맙니다.
나사식으로 조립하도록 되었는데...조립을 한다고 될게아니고 초점거리를 맟춰가며 조립해야 할듯 싶었습니다.
조립기술이 필요하겠다싶어 수리소에 들고갔더니 배가 배꼽보다 큼니다.
단골 카메라샵에 들려 자초지종 얘기를 했더니 화각이 같은 랜즈가 있다며 쇼윈도우에서 헨즈를 하나 들어냅니다.
단돈 2만원만 내고 가져가랍니다.
동독 ZEISS에서 '지이스'라는 이름을 사용할수없어 'PENTACON'이라는 이름으로 생산했던 렌즈입니다.
썩러도 준치라고 그래도 명색이 '자이스'렌즈입니다.
들고나가 테스트샷을 날려 봄니다.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