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60주년기념으로 동문사진반이 모교를 찾았습니다.
안국동로타리를 꺽어돌면서 예전의 풍문여고는 사라지고 돌아들며 꽃길이 반깁니다.
예전에는 무척 넓은 길이었던 싶은데...
잘 포장되고 정돈된 좁은 골목길따라 꽃들이 한창이어서 오랫만에 찾아오는 노(老)학동들을 반기는듯 했습니다.
매일 아침 우리를 반기던 교문은 없어지고
교문자리를 지나 가파른 언덕을 오릅니다.
'정독도서관'이라는 커다란 글자간판이 왼족으로 우리를 낯설게 합니다.
도서관이 우리를 반깁니다.
백악의 옛 모교건물이 보입니다.
건물 중앙 높은곳에서 우리를 반기던 시계가 안보여 섭섭했지만 변함없이 우리를 반기는 학교가 게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