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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화분대 담장 만들기

by 鄭山 2009. 4. 7.

 

옆집 텃밭과 연결된 '명춘초당'마당의 끝자락입니다.

돌밭이어서 나무를 심을수도 없읍니다.

나무를 심어 놓는다 해도 햇볕을 가려 농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게됩니다.

농촌분들은 밭에 드리운 나무그늘, 아주 싫어들 하지요.

그래서 경계선 삼아 폐타이어들을 줄지워 꽂아 놓았는데... 시간이 가니 저리도 엉망입니다.

햇빛도 가리지 않으면서 낮은 담장 역활을 해줄 무엇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화분대를 설치해 놓기로 했습니다.

 

 

 

물론 공사장 현장에 버려진 폐목재들이지요.

화분대를 줄지워 세워 놓자니 만들기도 힘이 들고

햇볕도 가릴 위험이 있어서

화분대는 세개만 만들고 그 중간 중간에 걸침목을 놓기로 했습니다.

화분은 4천원 주고 하나를 샀습니다. 나머지 두개는 있던 것을 재활용하구요.

또다른 끝부분은 2층닭장의 아랫부분만 두개 옮겨다가 연결해서 놓았습니다.

닭장 뒷면 합판은 제거하고 양계망을 부쳤습니다.

역시 밭에 드리울 그림자를 없애기 위해서지요.

 

작은 노력으로 비용들임없이 경계선을 막았습니다.

'오일스테인'이라도 칠해 놓으면 좀더 산뜻하겠지만

시골풍경은 다소 거친 것이 좋을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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