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앗마을'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띠앗마을'에서는 매화(위 사진)와 산수유꽃(아래 사진)이 피면서 부터 봄이 옵니다.
제일 먼저 피어서 반갑고 봄이 온다는 소식을 전해 주는듯 싶어 고마운 녀석들이지요.
매화나무는 두그루가 있습니다.
묘목으로 구해다 심은 녀석들이었지요.
10년도 정도 자라니 저렇게 컸습니다.
가을이면 두그루 모두 가지가 휘도록 싱그러운 매실들이 달립니다..
산수유 나무는 원래 이곳 원주인께서 심어 놓았던 나무지요.
아마 수십년은 되었겠습니다.
이 녀석도 가을에 접어들면서 빨갛게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가 약재로 그렇게 좋다는데...따고 말리는게 번잡해서...혼자 피고 집니다.
매화(梅花)부터 좀더 가까이 닥아가서 봅니다.
'매란국죽(梅蘭菊竹)의 매(梅)'입니다.
수묵화의 매화(梅花)를 보는듯 정답고 예쁩니다.
산수유입니다.
가지 끝마다 작은 꽃들이 분분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저 녀석들이 모두 열매를 맺으면 온통 나무가 빨갛게 물듭니다.
마당구석에 이름모를 아주 작은 풀꽃이 피어 있네요.
마당 이곳 저곳을 돌아 보았는데... 꽃을 피워물고 있는 녀석은 이 놈밖에 없네요.
그러니까, 띠앗마을에서 봄을 맞으며 맨 처음 꽃을 피우는 풀꽃은 이놈이 되겠습니다.
이름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흙을 뚤고 싹들이 오릅니다.
상사초가 잎을 피우는군요.
이 녀석은 또 무슨 싻일까요?
조금 더 올라오면 알듯 싶은데..지난해의 입새들이 말라있는데...
무슨 푸나무였는지 생각이 나지를 않는군요.
마당가 자두나무도 움을 티우는군요.
죽은듯 딱딱했던 껍질을 뚫고 새싹이 움터 나옵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참 예쁩니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새생명은 저리도 예쁩니다.
이곳 저곳에서 싹을 티우는 소리가 들리는듯 싶습니다.
봄은 소생의 시작입니다.
나라경제도 봄의 새싹처럼 소생의 소식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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