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湖巖)미술관'으로 들어서는 벚꽃터널 입니다.
미술관 입구까지 이르는 이 300m의 벚꽃터널은 한마디로 장관입니다.
4월 이맘때 벚꽃이 한창일때면 주변에 심겨진 왕벚꽃과 능수벚꽃이 미술관 주변을 봄의 향기로 가득하게 채웁니다.
벚꽂구경의 명소가운데 한 곳이지요.
'호암(湖巖)미술관'입니다.
삼성그룹의 창업자 고(故)이병철(李秉喆) 회장의 아호(雅號)가 '호암(湖巖)'이지요.
그분의 호를 딴 미술관입니다.
'호암'이 살아생전에 수집했던 천2백여점의 고미술품들을 전시해 바탕으로 1982년 4월에 개관을 했답니다.
넓은 호수와 산이 에워싸고 있는 널은 대지위에 자리잡은 한옥 형태의 정갈한 미술관 입니다.
1,2층 전시실에는 우리나라 미술의 역사를 공예, 불교미술, 서화, 도자기 등으로 구분해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 204번지
그 유명한 '에버랜드'가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전시공간 이외에도 2만여평에 이르는 한국식 <전통정원 희원(熙園)>과 프랑스 조각의 거장 부르델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부르델 정원>,
호숫가의 <수변광장>과 <석인(石人)의 길>등이 조성되어 있어서 한국의 멋과 전통문화의 향기를 한껏 누려볼수 있습니다.
'에버랜드'만 갈것이 아니라 별도 시간을 내어 찾아볼만 한 곳입니다.
전시실의 일부입니다.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합니다.
몰래 숨겨 찍느라 사진이 깨끗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첨언할 것이 있습니다.
박물관내의 무조건 사진촬영 금지는 전(前)시대의 해묶은 습관 같습니다.
이제는 카메라 기술들이 발전해서 '박물관 모드'로 설정을 하면 후랫쉬도 터지지 않고 촬영음도 나지 않습니다.
무턱된 촬영은 않되어도 양해하의 촬영은 허락되어 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보와 보물이 100점이 넘고 교과서에 나오는 대부분의 고미술품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고미술품 가운데 두가지만 올리지요.
먼저 '청동범종(靑銅梵鐘)'입니다.
고려종의 기본을 갖춘 종이랍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볼수없는 전형적인 한국의 종이라고 하지요.
다음은 조족등(照足燈)입니다.
조선시대의 등인데 뛰거나 흔들어도 촛불이 평형을 유지할수 있도록 만들어저 있답니다.
야경군들이 순라돌때 많이들 사용 했다는 군요.
미술관 밖입니다.
야외입니다.
주차장 쪽에서 들어가는 미술관 서북쪽 문, '보현문'입니다.
덕수궁의 유현문을 본따서 한국 전통문양과 형태를 바탕으로 전돌을 쌓아 올렸다고 했습니다.
'소원(小園 Small Garden)'입니다.
가실리의 옛 지형을 살려서 조성한 작은 동산이랍니다.
꽃으로 가꾸어진 화계 그리고 아름답게 꾸며진 연못과 그 연못에 두 발을 담근 정자, 관음정(觀音亭)이 있습니다.
가을이면 주변에 심겨진 산국(山菊)을 비롯한 온갖 국화들이 향기를 내뿜는 다구요.
'주정(主庭 Main Garden)'입니다.
중앙에 위치한 넓은 마당이지요.
사각형 연못을 가운데 해서 계류와 작은 폭포, 정자가 어우려지고 동쪽으로 소나무산, 서쪽으로 소원(小園), 북쪽으로 미술관이
그리고 남쪽으로 산과 호수가 이어집니다.
정자의 이름은 호암정(湖巖亭)입니다.
'양대와 월대'랍니다.
미술관 밖으로 나오면 탁 트인 호수의 경치와 조화롭게 펼처진 잔디밭이 '양대(暘臺)'이고
그 왼편으로 벅수를 한곳에 모아놓은 곳이 '月臺'랍니다.
음(陰)과 양(陽)이 항상 조화를 이룬다는 전통사상을 반영하고 있답니다.
프랑스 근대 조각의 거장 부르델의 조각품 9개를 모아 전시중인 '부르델정원'입니다.
부르델은 로댕,마이욜과 함께 세계3대 조각가로 꼽히는 거장이지요.
그의 대표작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와 아르헨티나 독립영웅 <알베아르 장군 기념비>로 제작된 <대마상>등 5개의 조각품
그리고 <폴란드의 서사시>, <아프로디테의 탄생>, <싸포상>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호암 미술관의 설립자인 고(故)이병철 회장이 수집한 작품들 이라고 했습니다.
온통 한국식 정원과 전통 미술품으로 둘러쌓인 우리식 정원에 서구 미술품이 다소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세계3대 거장중의 한사람인 '부르델'의 작품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할수 있다는게 무척 흥미롭습니다.
그외에 전통정원 '희원(熙園)'에서 관찰할수 있는 이 모습 저모습들을 함께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