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남사당'의 전통을 이어가는 남사당 전수관입니다.
상임단원과 명예단원 45명으로 구성된 안성시립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이
23세의 꽃다운 나이에 요절한 '바우덕이'의 예술정신과 남사당의 민족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터전이지요.
매주 토요일이면 남사당풀물놀이 상설공연이 이곳에서 열린다고 했지요.
4월말께부터 상설공연이 시작된다는데... 찾아간 날이 4월초입니다.
문은 닫쳐있고 근무하시는 분도 안계시는 일요일 오후의 방문이라
공연장 위치만 확인하고 돌아서 옵니다.
상설공연이 시작되면 날잡아 다시 찾아 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시간을 좀 넉넉히 잡아서 안성 남쪽에 위치했다는 청룡사(靑龍寺)였던가요?
그곳에 가면 바우덕이의 묘(墓)가 있고 또 바우덕이 사당도 있다는데 함께 찾아 봐야겠습니다.
'바우덕이'
안성남사당패의 전설적인 명인이지요.
남사당패는 당시 남자들로만 구성되었으나
안성 남사당패의 이 전설적인 명인은 바로 '바우덕이'라는 여자 꼭두쇠(우두머리)였습니다.
성은 김(金)이고 이름은 암덕(岩德)이었다는데 '岩'을 바위로 풀어 '바우덕이'라고 불렀다더군요.
뛰어난 미모와 당대 최고의 기량으로 남사당패의 전성기를 누렸으며
조선후기 경복궁 재건공사때는 대원군으로부터 옥관자를 하사받아 더욱 유명해젔다구요.
지난2001년부터는 이곳 안성에서 '바우덕이 축제'가 열립니다.
'남사당풍물놀이'는 1982년 안성에 '남사당보존회'가 구성되고
복원된 풍물놀이가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무형문화제 제21호로 지정이 되었었지요.
'남사당'이란 조선후기 장터와 마을을 돌아다니며 춤과 노래, 곡예를 공연했던 단체를 말함이지요.
그러니까 전문예술가들로 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이 되겠습니다.
이들은 전국 장터를 돌아다니면서 풍물놀이는 물론 줄타기, 탈놀이, 창(노래), 인형극, 곡예(서커스)를 공연하면서
민중의 한을 달래주곤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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