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1운동이 터지자 화성 일대의 주민들도 만세시위에 참가 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시위와 경찰관주재소 습격,방화등으로 일본인 순사부장 2명이 타살되고
주민들도 여러명 죽고 다치는 참사가 이어집니다.
4월15일 일본군대가 출동, 마을을 습격하여 23명의 주민을 강제로 예배당안에 감금한뒤 불을 지르고
무차별 학살하고 마을의 집 28채를 불태워 버립니다.
그리고 인접마을 고주리로 건너가 독립운동가 김흥렬 가족 6인을 총칼로 살해 하지요.
이른바 제암리 만세사건입니다.
순국기념탑이 세워지고 순국기념관이 세워집니다.
앞 건물이 순국기념관이고 뒷건물이 '제암교회' 입니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392-2
불탄 예배당 자리에는 1959년 기념비가 세워집니다.
훗날 이 일대가 사적지(제299호)로 지정, 정화되면서 원래의 작은 기념비는 순국기념관 앞으로 옮겨지고
그 자리에 오늘의 '3.1운동순국기념탑'이 다시 세워지고 일대가 공원으로 조성되어 집니다.
기념탑 뒤로 보이는 흰색 건물은 '3.1정신 교육관' 입니다.
순국기념관 앞으로 이전된 원래의 기념비입니다.
'23인 순국 합동묘지'로 오르는 길목 언덕에 '23인 상징조형물' 이 세워저 있습니다.
'자유롭게 저! 하늘을' 이라는 제목의 조형물입니다.
계단을 올라 언덕위에 모셔진 23인순국묘지 입니다.
제암리 희생자 23인 선열의 넋을 모시고 있습니다.
일본인 사죄사절단이 이곳을 방문하고 사죄의 뜻으로 성금을 모아 교회 건물 한채를 세워 주었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헐려저 버리고 흔적도 없습니다. (기념관안에서 사진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제암리교회가 세워지고 순국기념관이 세워 집니다.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사죄사절단이 지어준 교회도 역사의 유물입니다.
순국기념관을 새롭게 건축하는 것도 물론 나쁘지는 않겠습니다만
그 교회를 개조해서 순국기념관으로 남겼다면 더 큰 역사적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무조건 허물고 그 자리에 번듯한 새 건물을 지어 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줄 압니다.
역사적 건물들은 남기고 보존해서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원형은 보존한채 역사적 기념관으로 개조할수 있었으면 좋았을 터인데...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