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이던 궁궐로 들어서는 곳이면 물이 흐르게 되어 있지요.
풍수사상에 입각해서 정전안은 신성한 곳임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경복궁 근정문(勤政門)앞에도 금천(禁川)이 흐르고 다리(영제교,永濟橋)가 놓여 있습니다.
북악산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과 서쪽에서 들어온 물이 합쳐저서 근정문 앞의 금천을 이루는데
영제교(永濟橋)는 바로 이 금천에 설치된 다리인 것이지요..
다리는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 형태를 취했고 난간은 하엽동자(荷葉童子)로 돌 난대를 떠받치게 했습니다.
그리고 4마리의 서수(瑞獸)가 엎드린 자세로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강바닥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금천(禁川)의 상서로운 짐승,서수(瑞獸)는 '천록(天鹿)'입니다.
고대중국의 상상의 동물이지요.
사슴 또는 소와도 비슷하게 생겼는데 꼬리가 길고 외뿔이 솟아 있습니다.
물길을 타고 잠입하는 사악한 것들을 물리친다는 짐승이랍니다..
궁궐을 수호한다는 의미로 세운 것이 겠지요?
난간 모서리에는 '해치(해태)'들이 세워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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