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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풍수원(豊水院) 성당(聖堂)

by 鄭山 2008. 1. 3.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

'숨어 신앙을 유지한 산골'

'풍수원(豊水院)성당'입니다.

 

1888년 6월에 본당이 설립되고 1909년에 낙성식을 갖었다는 지금의 이 풍수원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지은 첫번째 성당이고

강원도 로서는 최초

전국적으로는  4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랍니다.

지난 1982년에는 강원도 지방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기도 한 역사적 유물이기도 하구요.

 

 

 

 

 

 

1896년 제2대 주임신부 정규화(아우구스티노)신부가 중국인기술자들과 함께

현재의 이 성당을 1905년에 착공해서 1907년에 준공하고 2년뒤인 1909년에 낙성식을 갖었답니다.

그러니까, 100년이 넘는 성당이로군요.

신자들이 직접 벽돌을 굽고 아름드리 나무들을 켜오는 등 건축자재들을 전부 신도들이

스스로 조달해서 성당을 지었다네요.

 

 

 

 

 

 

사제관입니다.

지금은 유물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성당건물보다 5년 늦은 1912년에 지어�다는 군요.

원형이 잘 남겨진 사제관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구요.

그렇다보니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이라는 현판이 선명하네요.

 

 

 

시기적으로 강원도지역에 천주교가 전래된 것은  신유박해가 있었던 1801년경으로

서울과 용인지역 교우 40여명이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모여들어 교우촌을 형성했었구요. 

1855년 병인박해와 1871년 병인양요로 또다시 수많은 교우들이 피난처로 이곳을 택해

큰 촌락을 이루어 오랜동안 평신도들로만 구성된 신앙공동체를 이루며

화전을 일구고 옹기를 구워 생계를 유지하며 신앙생활을 했던 곳이랍니다.

지금도 심신산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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