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동남쪽, 성남의 북쪽 남한산(南漢山)위에 자리잡은 남한산성(南漢山城)은
교통이 편리하고 경관이 수려해서 많은 등산객들이 산행을 즐기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 많은 등산객들들 가운데,
오직 천주를 섬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바로 이 곳에서
처참하게 처형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아는이가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이곳은 1791년 신해(辛亥), 1801년 신유(辛酉), 1839년 기해(己亥), 1866년 병인(丙寅)
네차레의 박해때 한덕운, 김덕심, 정은 등 70여명(실순교자 300명으로 추산)이 순교한 치명터입니다.
오랏줄에 묶여 살아서 들어 왔지만 혹독한 고문끝에 시체가 되어
수구문(水口門)에 버려저 시구문(屍口門)이 되었고
흐르던 물이 핏물이 되었다는 기록을 보면서 숙연해 집니다.
살아서 드러왔다가 죽어서 나간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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