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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통일전망대

by 鄭山 2007. 4. 12.

북녘땅을 육안으로 관찰할수 있도록 축조되어진 통일전망대는 경기도 파주에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에 소재한 고성 통일전망대가 있읍니다.

 

 

오늘은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를 찾습니다.

 

동해안 최북단 명파마을을 지나 민통선 북쪽 10Km 지점 능선에 고성통일전망대가 위치해 있읍니다.

분단 조국의 상징적 건물이면서 안보교육의 살아있는 현장이지요.

실향민들의 고향땅 바라보기 장소이기도 하구요.

 

 

1984년 2월에 준공된 건물이라고 하지요.

2층 건물로 1층은 전시실, 2층은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읍니다.

1층 전시실에는 6.25한국전쟁 이후의 각종 전쟁관련 자료들과 금강산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 전망실은 유리방벽으로 되어 있어 전방이 훤히 내다보이는 가운데

전방 축소모형대가 설치되어 있어 이해를 돕습니다.

맑은 날에는 육안으로도 해금강 일대를 볼수있고,  설치되어 있는 고성능 망원경으로는

금강산 주봉인 비로봉과 세존봉, 옥녀봉 등도 관찰할수 있다고 하지요.

 

 

2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방의 모습입니다. 

앞쪽 산봉우리에  우리측 초소가 보입니다.

그리고 저멀리 금강산이 보입니다. 

 

 

금강산 육로관광용 도로가 보입니다.

그 길따라 버스를 타고 북쪽 금강산 마을 온정리로 갑니다.

국도 7호선이죠.

그 앞으로 해안선 따라 원산까지 가는 철로도 보입니다.

이제는 남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북쪽이 아직까지 대답이 없어 시험운전도 못해보고 있지요.

 

 

전망대 오른쪽으로는, 통일을 기원하면서 카토릭에서 세운 성모 마리아상과

불교에서 세운 미륵불상이 북쪽을 행해 서 있읍니다.

 

 

 

 

그리고 전망대 오른쪽에는, 6.25한국전쟁때  전망대 앞351고지 쟁탈전에서

혁혁한 공들을 세우고 산화한 호림부대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저 있어

찾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호주기(濠洲機)'라고 들어보신 일, 있읍니까?

'호주비행기'라는 얘기지요.

 

6.25한국전쟁이 일어 났을때, 우리나라 공군은, 국민들의  성금으로 수입해온  정찰기 10대가 

보유한 항공기의 전체였읍니다.

전쟁이 발발하자, 미군을 주축으로 한  참전 16개국 UN군이 진주해오고

미군 전투기들이 하늘을 가르며 제공권 확보에 성공합니다.

피난도 못간채  빼앗긴 서울에 속수무책으로 남겨진 우리들은,

연일 공습해오는 미군 전투기들을 '호주기'라며  숨죽인채 반겼었지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이 외국분이지 않았읍니까? 

대통령 처가집 나라에서 한국을 도우려 전투기들을 보냈다고들 했지요.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오스트리아사람이었읍니다.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랄리아'를 구분하지 못했던 우리 국민들은, '오스트리아'를 '오스트랄리아'로

생각했고 ,그렇다보니,  미군비행기들이 호주비행기가 되어 버린 것이었지요.

그 비행기가  바로 '무스탕'입니다.   참전 미공군의 주력 전투기 였읍니다.

 

그 '무스탕'이  전망대 앞에 전시되어 있었읍니다.

전후, 우리 공군도, 이 '무스탕'을 주력 전투기로 보유하게 되었드랬지요.

초등학교 학생이었던 당시 6.25를 회상하면서, 한참동안 '무스탕'을 지켜 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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