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며가며

한산도야탄(閑山島夜歎)

by 鄭山 2007. 4. 19.

                                  閑山島 月明夜 上戍樓

                                  撫大刀 深愁時

                                  何處一聲胡茄 更添愁

 

                                  한산도 달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나의 애를 끊나니

 

                         "한산도야탄(閑山島夜歎)"  일명 "한산도歌"입니다.

 

이 詩는, "명량해전" 몇일전에, 이순신 장군이,

水軍을 폐지하고 권율장군의 陸軍에 통합하라는 명을 받고,

"臣에게는 아직도 12척이 있읍니다"라는  말씀과 함께 장계를 올린후, 읊으셨다는 그 유명한 詩지요.

 

KBS가 방영한 사극<불멸의 이순신>에서, 12척의 배로 330여척의 왜선을 맞아 싸워 대승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시청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로운데, 오늘, 그 이순신 장군의 '수루(戍樓)'에 섰읍니다.

책으로만 읽고 영화로만 보아왔던 그 '수루'에 서니  감회가  참  새로웠읍니다. 

 

(물론, 많은 분들께서 다녀 오셨으리라  생각되지만,  가보시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

가보시기전에 먼저 사진부터 보시라고 올립니다.)

 

 

통영항여객선터미널을 떠난 배가 20여분만에 한산도에 닿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삼도수군본영 "제승당(制勝堂)옆, '한산도' 앞바다를 한 눈에 제압해 볼수있는

언덕위에 그 유명한 '수루'가 있었읍니다.

 

 

'수루'를 소개하는 안내판에는 이렇게 쓰여있읍니다.

"일종의 망루로서 임진왜란때  충무공이 이곳에 자주 올라  왜적의 동태를 살피면서,  왜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구해 달라고 기도하며 우국충정의 시를 읊기도 했던 곳.    1976년 정화사업때 고증을 통해 신축하였다"라구요.

 

'수루'에서 바라다 본 한산도 앞바다 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여기 이 '수루'에 앉아  앞바다를 내려다 보시면서,  수심에 찬 "閑山島夜歎"을

읊으셨겠지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작전지휘본부 가 있던 '한산도'에서 바라다 본 '한산灣'정경입니다.

 

 

한산도 주변 풍광들도 물론 수려하고 좋았지만,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애쓰시던

선인들의 발자취들을 찾아보고  경의를 표시하는 일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다 싶었읍니다.

 

 

 

 

'오며가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도해상공원  (0) 2007.04.20
충무공과 한산도  (0) 2007.04.20
통일전망대  (0) 2007.04.12
을왕리해수욕장+왕산해수욕장  (0) 2007.04.11
청계천 조류상가  (0) 2007.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