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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兎-토끼들

토끼한쌍

by 鄭山 2014. 5. 17.

 

 

 

 토기 한쌍을 짝맞춰 기른다는게 참 어렵군요.

 

지난 3월말께 어린 토끼 한쌍을 들여다가 토끼장에서 키웠는데 그 가운데 암놈이 설사를 하더니 세상을 달리했었습니다.

숫놈 한마리만 잔디밭에 내놓아서 풀뜯어 먹으며 자유롭게 살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외로워보여 새롭게 암놈 한마리를 다시 들였지요.

숫놈은 크고 암놈은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그런대로 잘 적응하며 살았습니다.

잔디밭위를 두 놈이 뛰어다니는 것을 보면서 즐거워 했지요.

숫놈은 사람을 잘 따라서 먹이도 주고하면 가깝게 닥아오곤 했고

암놈은 아직 사람을 경계하기는 했지만 숫놈이 사람켵에서 사료를 얻어먹으면 뒤늦게 저고 다가와서 함께 먹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놈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풀섶을 뒤저보고 숨을만한 곳은 다 찾아보았지만 영 보이지를 않습니다.

깜쪽같이 사라젔습니다.

걱정했던대로 살쾡이란 놈이 침입해서 물어간 모양이라고 낙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숫놈이 어디선거 나타나서 뒤딸아 다리를 감습니다.

사료달라며 딸아와서 발밑을 돌며 감기던 평소의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무척 반가웠지요.

암놈도 곧 나타나겠지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암놈은 영 나타나주지를 않습니다.

며칠을 기다려도 나타나지를 않습니다.

녀석들이 파 놓은 굴이 있는데...

그 안은 팔도 닿지않고 불빛도 닿지 않습니다.

혹시 그 안에서 새끼 나놓고 있는게 아닐가고 했더니 집사람 왈 "꿈도 야무지시네!"

아직 새끼 갖일만큼 큰 녀석이 아니었거든요.

며칠이고 기다려도 나타나지를 않습니다,

암놈은 잘못된게 확실한듯 싶습니다.

숫놈 혼자 또 독수공방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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