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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兎-토끼들

세번째 쌍맞추기

by 鄭山 2014. 6. 11.

 

 

 

첫번째와 두번째 암놈 토끼를 모두 잃고 이번에는 제멋대로 생겼더라도 튼튼하게 생긴 녀석을 데려 왔지요.

눈주변의 검은 반점이 제멋대로 흐트러저 있고 왼쪽 코옆에 느닷없이 검은 반점이 있어서

양쪽의 대칭미가 무너져 제멋대로 생겼지만

그래도 자세히 보면 토끼는 토끼여서 예뻐보이기는 합니다.

무엇보다 총명하고 또렷또렷한게 오래도록 함께 있어줄 놈 같습니다.

며칠동안 토끼장안에서 적응훈련을 마치고 숫놈이 뛰어다니는 풀밭으로 방생을 시켰습니다.

 

 

이리 숨고 저리 숨기를 하루정도 하더니 숫놈따라서 대담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가까이 접근하기 시작 합니다.

사람이 나타나면 숫놈 '토돌이'보다는 다소 늦지만 뒤늦게라도 나타나 따라옵니다.

사료달라는 얘기지요.

 

 

숫놈 '토돌이'는 아예 다리에 감깁니다.

사료를 빨리 달라는 얘기지요.

암놈 '토순이'는 멀리 서서 처다보고 있습니다.

사료를 한웅큼 집어들고 땅바닥을 두들기면 쏜살같이 달려 옵니다.

오물오물 함께 먹습니다.

토끼도 강아지보다는 아니지만 어렸을때부터 함게 생활하다보면그런대로 사람을 따르는 것 같습니다.

 '반려'라는 표현이 붙어도 좋겠다 싶습니다.

 

 

이제 세번재 맺어진 토끼 한쌍.

오래 함께 해줄것같습니다.

또 그래야 되구요.

 

비록 오고 또 새로 온 날짜들이 달라 크기차이는 많이 나지만

숫놈은 성장이 먿을테고 암놈은 계속 성장해서 같은  아담한 쌍이 되겠지요.

풀밭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처다보고 있노라면 마음에 평온이 함께 하는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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