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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兎-토끼들

토끼들

by 鄭山 2014. 9. 8.



'토돌'이와  '토순' 입니다.

이제 다 컸습니다.

'토돌'이는 지난 4월달초에 데려왔으니까 이제 5개월,

'토순'이는 지난 6월달초에 데려왔으니까 이제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럼, 아직 성토(成兎)가 된 것은 아닐까요?

내가 보기엔 이제 클대로 다 큰 것 같은데....



온통 뒷마당 전체가 제 녀석들의 영역 입니다.

마당으로 내려오는 계단아래에 토굴을 파놓고 들락이면서 마당 구석구석 아니가는 곳이 없습니다.

풀도 많겠다 먹을 것도 많을 테고 천적도 없으니 제 세상이겠지요.

덕분에 천적(?)인 개들은 울안에 같쳐 마당출입금지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녀석들, 개들이 짖어대도 도통 무서워하질 않습니다.

개들은 울안에 같쳐있어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것을 녀석들이 이미 간파를 한 것이지요.



그런데, 마당으로 나설때마다 녀석들이 발아래까지 쫒아와서는 주변을 맴돌며 코들을 씰룩댑니다.

뭔가 먹을 것을 달라는 거지요.

처음에는 풀들을 한웅큼씩 뜯어다 주었더니 잘들 먹었습니다.

풀들이야 지천이니 알아서들 뜯어 먹을테고...특식이 없을까 생각타가 사다놓은 토끼사료를 한 웅큼씩 종지그릇에 부어주었습니다.

토끼사료는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참 좋아들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다놓은 토끼사료봉투가 모두 동이나서 녀석들에게 특식으로 생색내며 줄것이 없어젔습니다.

사료를 사려면 서울까지 나가서 청계천 조류상가를 찾던지 인터넷으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다음번 서울 나갈때 듬뿍 사오겠다고  미루어 놓고 꿩대신 닭이라고 했던가요?

개사료를 주었더니 웬걸 게걸스럽게 먹습니다.

개사료를 가져가다가 실수로 바닥에 조금 흘렸더니 녀석들이 달겨들어 열심히 주어먹기에 개사료도 먹나싶어한번  주어봤습니다.

저렇게들 달겨들어 잘 먹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요즘은 특식으로 개사료를 줍니다.

뒷마당으로 나갈때마다 쫒아와서 발아래를 맴도니 무엇인가 녀석들에게 먹을 걸 주어야겠지요?

그 특식이 개사료가 된겁니다.

그런데, 집사람이 이제 그만 주라고 합니다.

너무 먹여서 살이 똥똥하게 쩠다는 겁니다.

겨울철 사료로 풀을 뜯어 말리는 일도 번거롭고 해서 잘 됐다 겨울에는 개사료를 주면 되겠다 싶었는데...

아무래도 않되겠지요?

초식동물에게 육식사료를 주면 않되겠지요?

그래도, 녀석들이 너무 잘 먹는데...

그리고 겨울용 사료준비를 별도로 안해도 좋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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