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나절, 거실에 앉아 책을 보고있는데 창너머로 허얀비둘기 한마리가 나를 지켜보고있는게 아닙니까?
고녀석 참 예쁘게도 생겼다 싶었고 저런 비둘기는 야조는 아닐테고 사육되는 녀석같은데
어느집비둘기가 탈출해 저렇게 날아다니는가 보다 생각타가... 그만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우리집 앵무비둘기 암놈이 아닙니까?
뒷마당으로 달려나가 보니 아뿔사...
비둘기장문이 열려있는게 아닙니까?
어제아침 물을 갈아주고 오늘 아직 갈아주러 나가지 않았으니
어제 물을 갈아준후 문이 잠기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문이 열려도 바로 밖으로 나오지 않는게 녀석들의 습성이니
아마도 오후즘 밖으로 나갔을 터이고 밤은 밖에서 지새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새장속에 숫놈은 여전히 알을 품고 있습니다.
아마도 교대없이 혼자서 저렇게 알을 품고 있는 모양입니다.
탈출한 암놈 녀석, 멀리가서 보이지 않다가 잠시후면 다시 모습을 들어 냅니다.
담장에 앉았다가
앞산 전기줄에 앉았다가
데크난간에 날아 앉았다가
다시또 훌쩍 날아올라 안보이게 사라지곤 합니다.
배가 고픈지 마당에 모이를 뿌려주면 내려와서 먹이를 쪼아 먹습니다.
기인 시간 마당에 나가앉아 녀석을 동태를 살피고 있었는데 녀석, 멀리가지않고 주변을 가깝게 맴돕니다.
다른 새들은 문이 열리면 멀리 날아가 돌아오지 않는데, 비둘기는 귀소본능이 있어서 돌아옵니다.
이 녀석도 멀리 가지않고 집주변과 주인주변을 맴돕니다.
먹이주는 사람을 알아보고 가깝게 딸아와 내려앉습니다.
30cm정도까지 접근해도 도망가지 않고 눈을 껌벅이고 있다가
막상 손을 내밀면 훌쩍 뛰어올라 날아가곤 합니다.
먹이를 집가깝게 뿌려주면서 집안에 먹이를 잔뜩 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피해 주었습니다.
저녁때 다시내려가 봤더니 녀석, 제 집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문을 닫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문고리를 걸어주었습니다.
알을 낳아놓고 포란중인 녀석이 집을 버리고 멀리 가지는 않을거라 믿었습니다.
비둘기는 닭처럼 가금화되어있는 까닭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비둘기는 집을 나갔다가도 사고가 생기지않는한 집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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