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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키작은 나리꽃

by 鄭山 2011. 6. 22.

 

 

 

나리꽃이라고 생각하고 키웠습입니다.

유난하게도 줄기가 낮고 꽃이 붉습니다.

원래 심겨저 있던 장소에서 정원석 옆으로 지난 봄에 옮겨 심었는데 그래서 발육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더 작아보입니다.

대부분의 나리들이 키가 훌쩍 큰데... 이 녀석은 키가 작으면서도 꽃색갈이 진해서 특별히 좋았습니다.

 

여름철이면 시골집 띠앗마을 이곳 저곳에 나리들이 지천으로 꽃을 피웁니다.

주로 참나리 종류들인데 줄기가 훤칠하게 높고 꽃도 크고 탐스럽습니다.

그런데... 성당화단에 작고 아담한 또다른 나리같은 꽃이 있어 탐스러웠습니다.

화원에서 화분 두개를 구해 심은 것이 이제 몇포기로 늘어 났습니다.

겨울철에도 별도로 구근관리를 해주지 않았는데도 봄이되면 그 자리에 줄기를 세웁니다.

꽃이름이 무었이냐고 확인을 했더니 그저 '나리'라고 했던 기억입니다.

야생화사전을 찾았더니 '날개하늘나리'가 아무래도 이 녀석들의 이름인듯 싶었습니다.

백합과에 속하는 것으로 되어있는 '나리들, 종류가 무척 많아서 이 녀석들과 비슷한 모양을 고르는데도 애를 먺었습니다.

섬말나리, 말나리, 하늘말나리, 지리산하늘말나리, 누른하늘말나리, 하늘나리, 날개하늘나리, 참나리, 중나리, 털중나리,

솔나리, 흰솔나리, 땅나리...

 

 

 

'날개하늘나리'가 이 꽃의 이름이라고 생각하려 했더니 아무래도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것은 전문가에게 묻는것이 상책이다 싶어 다음까페'한국종자나눔회' 회원님들께 물었습니다.

답이 왔는데,  '아시아틱 백합(Asiatic Hybrid Lily)'의 한 종류랍니다.

검색을 해봤더니... '아시아틱 백합'이 맞습니다.

'아시아틱 백합-타이니 호프(Tiny Hope)' 라는군요.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5년전(2006년)에 개발,품종등록을 마첬다는 고품종 6종 백합 가운데 한 종이라고 했군요.

수입 백합구근의 대체품목으로  보급하기위해서 국내 연구진이 개발을 했다구요.

국내개발품종이 이렇게 예쁘다니 잘 골라서 키웠다는 생각이 들고 더 예쁘게 잘 키워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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