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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노각나무꽃

by 鄭山 2011. 6. 11.

 

 

 

지리산에 많이 핀다는 '노각나무'꽃  입니다.

10년전쯤 되었을까요? 나무를 육종하는 친구가 예쁜 꽃을 피우는 좋은 나무라며 꼿챙이같은 묘목 두개를 주었는데

심어는 놓았는데 하도 성장이 늦어 잊고 지냈습니다.

뭐가 이게 좋은 나무나며 푸대접까지 했는데... 재작년인가 부터 꽃을 피우더니 올해는 제법 많은 꽃들을 피웠습니다.

 

시골집에서 두 그루가 경쟁하며 키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얀색갈의 꽃이 6-7월에 피고 10월달에 접어들면서 딱딱하지만 거죽 솜털은 부드러운  열매를 매답니다.

나무껍질에 얼룩무늬가 있어서 '비단나무' 또는 금수목(錦繡木)이라고도 불리웁니다.

그런가하면, 껍질의 얼룩무늬가 부드러워서 사슴뿔처럼 보인다고 해서 '녹각(鹿角)나무'로 불리우다가

변해서 '노각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꽃모양이 동백(冬栢)꽃을 닮았다고 해서 '夏冬栢)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우리나라 고유,자생식물인데 일찌기(1917년) 미국학자 윌슨이 미국으로 반출해서 고급정원수로 키워냈고

후에(1926년) 일본학자 나까이(Nakai)가 이름을 붙였다는 나무('S.Koreana') 입니다.

(학명 :Stewartia Koreana NAKAi ex Rehder 1926)

 

 

시골집에 심겨저 자라고 있는 두나무 가운데 큰 녀석입니다.윗집 '송이재'에 심겨저 있습니다.

또다른 한 나무는 아랫집 '명춘당'에 옮겨저 자라고 있습니다.

똑같은 크기의 묘목 두나무를 동시에 심었는데도 한 놈은 크고 또 한 놈은 큰 놈의 절반정도 크기 입니다.

작은 놈은  한 번 옮겨 심었더니 그것이 성장속도를 늦게한 원인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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