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계곡'을 따라 36번 국도를 따라 오르다 보면 '천축산(天竺山) 불영사(佛影寺)'가 나옵니다.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하원리입니다.
신라 선덕여왕 5년(651년),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이곳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天竺山)과 비슷하다고 하여
산이름을 '천축산'이라 하고
큰 연못에 있는 아홉마리의 독룡(毒龍)을 주문(呪文)을 외어 쫓아 낸후
그 자리에 절을 지어 '구룡사(九龍寺)'라 하였다는데
후에 서쪽 산위에 부처님의 형상을 한 바위가 절 앞 연못에 비쳐 '불영사(佛影寺)'라 개칭을 하였답니다.
조선 태조 6년 (1397)에 소실된 것을 이듬해 소운대사(小雲大師)가, 연산군 6년(1500)에 다시 소실된 것을
양성법사(養性法師)가 중건하였다 했고
선조 41년(1608)과 경종 4년(1742), 고종 3년(1899)에도 중수되었던 것으로 기록이 나온 답니다.
경내에는 '대웅보전'등 보물 3개와 영상회상도 등 경상북도 유형문화재가 있습니다.
불영사 사적비(佛影寺 事積碑)입니다.
사찰 경내로 들어서면서 연못 건너 '법영루(법영루)'라 현판이 걸린 '범종각이 위엄있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물이 깨끗한 것으로 보아서 최근년도에 지어진 걸로 여겨집니다.
'대웅보전(大雄寶塡)입니니다.
보물 제1201호입니다.
불영사의 중심법당 입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입니다.
건립연대는 법당 벽에 걸려있는 탱화가 조선 영조(英祖)때 그려진 것으로 미루어
대웅보전도 그때 건립 된 것이 아닌가 본답니다.
계단 좌우에는 돌 거북이 한 쌍이 놓여있습니다.
상반신만 노출되어 마치 대웅보전을 둘이서 짊어지고 버티고 있는 듯합니다.
사찰에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불영사가 있는 자리가 화산(火山)이어서
그 불기운을 누르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 군요.
건물의 짜임새나 각 부재(部材)의 조각도 깔끔하고 내부 단청도 격조 높은 수법을 보이고 있다는 군요.
고
대웅보전 정면에 드리워 있는 '영산회상도(영산회상도)입니다.
보물 제1272호입니다.조선 영조 9년(1733년)때에 그려졌답니다.
(대웅보전 설명 안내판에는 영조 원년,1725년에 그려진 것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 맞는지 한 쪽이 수정되어져야 겠습니다.)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설법(說法)을 하는 장면이지요.
좌우의 관음보살(觀音菩薩)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이 유독 다른 보살들 보다 크게 그려저 있습니다.
그리고, 탱화앞에 본존으로 석가모니불이 모셔저 있고 양협시보살로 관음과 대세지보살이 모셔저 있습니다.
탱화 뒤쪽 그러니까 부처님이 모셔진 뒤쪽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던차에
함께 방문한 신도분의 안내로 뒤쪽으로 돌아가 봤습니다.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군요.
대웅보전(大雄寶殿)앞의 삼층석탑(三層石塔)입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5호입니다.
이중(二重) 기단위에 3층으로 된 탑신(塔身)과 상륜부(上輪部)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2층과 3층 지붕돌들은 귀퉁이가 조금씩 깨저 있네요.
탑의 높이 3.21m
통일신라 후기의 탑으로 보인답니다.
'극락전(極樂殿)' 입니다.
그리고, 불영사에는 특별히 이 절을 창시 하셨다는 의상대사(義湘大師)를 별도로 모시고 있네요.
'의상전(義湘殿)'입니다.
이외에도 황화실(黃華室), 명부전(冥府殿), 칠성각(七星閣), 산신각(山神閣)등 많은 불사가 있었습니다.
'불영계곡'에 들리면 '불영사'도 함께 들려야 겠습니다.
불영계곡의 이름도 이 불영사로 인해서 비롯된 듯 싶고
불영계곡도 이 불영사로 부터 발원되는 계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풍에 물든 가을의 불영계곡과 불영사,
녹음이 우거진 여름에는 또다른 풍경이 연출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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