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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주왕산(周王山) 대전사(大典寺)

by 鄭山 2008. 11. 9.

 

 

 

경상북도 청송의 '주왕산(周王山)'입니다.

주왕산(周王山) 입구에 우뚝 솓아 있는 '기암(旗岩)'입니다.

주왕산이 암산(巖山)임을 시작부터 짐작케 해주는 게대한 암석입니다.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巖山)으로 꼽히는 산이지요.

특히 4계절 가운데 가을에는 단풍과 어울어진 기암괴석들이 절경을 이루어서 많은 이들이 찾습니다.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경상북도 제일의 명산(名山)이기도 하구요..

산의 모습들이 돌로 병풍(屛風)을 두른듯 하다해서 '석병산(石屛山)'이라 불리웠다고 하지요.

'주왕산(周王山)'이라 부르게 된 사연은

신라시대 왕족인 '김주원'이 왕위를 버리고 이곳에 들어와 수도(修道)를 해서라는 설(說)과

중국 당(唐)나라때 진나라의 후손 '주도'가 스스로를 '주왕(周王)'이라 칭하고 진나라를 회복시키려다

실패하여 이곳으로 피신하여 숨어 지내다가 신라장수 '마장군'형제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이야기에서 부터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 주왕산(周王山)으로 오르는 초입에 단풍에 쌓여있는 조그마한 사찰이 하나 있습니다.

'주왕산(周王山) 대전사(大典寺)'입니다.

 

 

'기암(旗岩)'을 등에 지고 단풍으로 둘러쌓인 '보광전(普光殿)'이 가깝게 닥아섭니다.

 

대전사(大典寺)는 신라 문무왕12년(672)에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햇다고 하지요.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조선조 현종13년(1672)에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보광전(普光殿).

지금까지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2호입니다. 

그런데 지난 5월27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만큼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는 얘기입니다.

 

1976년 중수당시 발견된 상량문에 따르면,

1672년 강희11년 임자 5월초 119일, 현종13년에 중수된 것으로 나온답니다.

그러니까 임진왜란 당시 소실된 건물이 현종 13년(1672)에 다시 중수된 것으로 확인이 된다는 것이지요.

 

전체적으로 규모는 약간 작은듯 보이지만 조선중기이후의 목조건물 양식을 잘 보여 준다고 합니다.

 

 

 어느분의 기록에 따르면

'보광전 좌측에 요사(寮舍), 우측에 망부전이 있고 전면 좌우에 파괴된 탑이 2기가 있었는데...'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런데 1기의 탑만이 세워저 있을 뿐입니다.

 

외롭게 홀로  서있는 석탑(石塔),

오래된 조각과 새로 깍아 세운 부분이 옛과 오늘을 함께 하고 있네요.

 

 

'명부전(冥府殿)'의 지장보살(地藏菩薩)과 명부시왕(冥府十王)도 여늬 사찰과 다름이 없읍니다.

 

 

 

 

 

'산신각(山神閣)'도 여전합니다.

산신각이라면 산신(山神)이 모셔저 있는 곳이지요?

산신각은 사찰안에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사찰과 관계없이 지어진 산신각은 산악숭배(山岳崇拜)나 마을 신앙과 관계가 있습니다.

사찰안에 지어진 경우는 불교가 이 땅에 전래되는 과정에서 그런 민간 토착신앙을 수용했다는 뜻이 됩니다.

사찰에 따라서 산신각, 칠성각,삼성각 등 다른 이름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찰에 이런 산신각이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가람수호신과 산속생활의 평온을 지켜주는 외호신(外護神)으로 받아드려지고 있지요.

그러나, 불교밖에서 유입된 신을 모시는 건물이기때문에 '전(殿)'이라 하지 않고 '각(閣)'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이 산신각들에 모셔진 산신의 모습들을 보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모습이지요. 

하얀 수염을 길게 느리고 끝이 둥그렇게 말린 긴 지팡이를 손에 든 '신선(神仙)'의 모습이지요?

 

 

 

사리함(舍利函)들도 단풍과 어울려 산사(山寺)의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이곳에서는 국화차(菊花茶)가 특산물인 모양입니다.

사찰텃밭에서도 국화를 재배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경내 '국화차 무료 시음회'에 길게 늘어선 줄이 이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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