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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부석사(浮石寺)

by 鄭山 2008. 11. 11.

 

 

 

 

 

주차장에서 부석사 쪽으로 연못이 큼지막하게 조성이 되어 있군요.

절에서 조성한 연못은 아닌듯싶고 주변 상가번영회에서 만든 연못이 아닐까 싶은데...모르겠습니다.

연못뒤를 돌아서 부석사로 가는길에 접어듭니다.

500m라네요.

그래도 얕잡아 보면 않됩니다.

부석사는 평지사찰(平地寺刹)이 아니고 산지사찰(山地寺刹)입니다.

산을 계속 오르면서  필요한 부분만큼 터를 딲아 건물들을 지어 나간  계단식 사찰입니다. 

그렇다보니 계단이 많습니다 .계단폭도 유난히 높습니다.

그렇다고 오르기 힘든 길은 아니지요. 오를만 합니다.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복지리입니다.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왕명(王命)을 받아 창건한

화엄종(華嚴宗)의 수사찰(首寺刹)이랍니다.

 

대사가 당(唐)나라에 유학하고 있을때 당 고종(高宗)의 신라 침략소식을 듣고 이를 왕에게 알리고

그가 닦은 화엄의 도리(道理)로 국론(國論)을 통일하여 내외의 시련을 극복하게 하고자 귀국하여

이 절을 창건하였으며 우리나라 화엄사상(華嚴思相)의 발원지가 되었답니다.

경내에는 신라시대 유물인 석등(石燈),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 삼층석탑(三層石塔)등이 있고

고려시대의 유물인 무량수전(無量壽殿),조사당(祖師堂), 소조여래좌상(塑造如來坐像)등이 있습니다.

부석사 주지의 '안내문'처럼 많은 유물이 있는 명찰(名刹)입니다.

 

특히 '무량수전'(국보 제18호)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목조건물 가운데서

경북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알려저 있지요.

 

'봉황산(鳳凰山) 부석사(浮石寺)' 일주문(一柱門)입니다.

일주문(一柱門)이란 기둥 하나로 지붕을 받치고 있는 문이라는 말이지요?

좌우측 각 한개씩의 기둥으로 지붕을 받치고 있습니다.

'태백산(太白山)부석사(浮石寺)'라고 현판이 걸려 있네요.

 

 

 

 

 

 일주문(一柱門)의 뒷모습입니다.

'해동화엄종찰(海東華嚴宗刹)'이라고 현판에 쓰여 있습니다.

화엄종(華嚴宗)의 본사(本寺)라는 말이겠지요?

 

 

오르는 길 왼쪽에 세워저 있는 '부석사 중수기적비(浮石寺 重脩記跡碑)'입니다.

 

 

당간지주(幢竿支柱)입니다.

보물 제255호입니다.

통일신라시대(7세기 경)의 것이랍니다.

높이 428cm

 

'당간(幢竿)'은 절에서 불교의식이 있을때 불(佛), 보살(菩薩)의 공덕을 기리거나

마귀를 물리칠 목적으로 달았던 '당(幢)'이라는 깃발의 깃대를 말합니다.

이 깃대를 고정시켜 주기 위해 세우는 돌기둥이 당간지주(幢竿支柱)이구요.

 

 

천왕문(天王門)입니다.

 

 

 

 

계속 본전, '무량수전'을 향해 계단을 오릅니다. 

지나온 천왕문(天王門)과 지나가야할 범종각(梵鐘閣)사이에  쌍탑(雙塔)이 있습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6호랍니다.

통일신라 후기의 3층석탑으로 범종각을 향해 동,서(東,西)로 한기씩 세워저 있습니다.

동탑은 360cm, 서탑은 377cm

크기와 양식, 거의 같습니다.

윗부분은 없어졌다는데 지금 놓여저 잇는 것은 뒤에 보충한 것이랍니다.

 

 

쌍탑(雙塔)을 지나 무량수전쪽으로 계속 계단을 오릅니다.

'봉황산부석사(鳳凰山浮石寺)'라는 현판을 단 누각(樓閣)입니다.

'범종각(梵鐘閣)'입니다.

이 누각에는 불구사물(佛具四物)가운데  법고(法鼓)와 목어(木魚), 운판(雲板)이 보관되어 있고

범종(梵鐘)은 별도의 종각(鐘閣)에 보관되고 있습니다.

 

 

 

 

'무량수전'까지 이르려면 또하나의 누각을  더 지나야 합니다.

안양루(安養樓)입니다.

 

 

 

 

안양문(安養門)을 지나 올라서면 석등(石燈)이 닥아서고

그 뒤로 무량수전(無量壽殿)입니다.

 

'무량수전'이라 함은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전각'이라는 말이지요.

'무량수(無量壽)'라는 말은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의 또다른 말로

'끝없는 지혜와 무한한 생명을 지님'이라는 뜻으로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 불리우기도 하지요.

 

국보 제!8호, 부석사의 본전(本殿)입니다.

신라형식으로 보이는 돌기단위에 초석을 다듬어 놓고 그 위에 배흘림(위아래가 가늘고 중간부분의 배가 부른 형태)기둥을 세웠습니다.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입니다.

주심포(柱心包, 지붕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한 구조를 간결한 형태로 기둥위에만 짜올린 방식)양식이구요.

불상이  불전의 정면이 아닌 측면에 모셔저 있는 것도 특이합니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재건물로 유명합니다.

 

신라 문무왕때 짓고 고려 현종 7년(1016)때  고쳐 지었으나  공민왕 7년(1358)에 왜구에 의해 소실되어  

우왕2년(1611)에 다시 짓고 광해군때 새로 단청한 것으로 1916년에 해체,수리 공사를 했답니다.세운 것으로 기록되어 있답니다.

 

건물 천장부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은 외관의 세련된 풍모와 아울러

한국건축의 가장 빼어난 작품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단청이 되어 있지 않아서 마침 지나가던 스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게 좋지 않겠느냐면서 그래도 방부처리는 되어 있다고 대답을 주시네요.

 

 

 

 

'부석사(浮石寺) 소조여래좌상(塑造如來坐償)'입니다.

국보 제45호입니다.

무량수전(無量壽殿) 안 서쪽에 마련된 불단(佛壇)위에 모셔저 있습니다.

흙으로 빚어진 불상(佛像)이랍니다.

높이 287cm, 광배(光背) 높이 380cm

무릎위에 올린 손끝은 땅을 향하고 있고 머리위의 상투가 큼직하며 얼굴은 풍만합니다..

양쪽 귀는 길고 잘록한 목에는 삼도(三道,세줄)가 보입니다.

통일신라시대 불상 조형을 계승한 고려초기 작품이랍니다.

 

건물은 남향(南向)인데 불상은 동향(東向)입니다.

특이합니다.

귀족풍 온몸에 금빛이 화려합니다.

공배(光背)도 찬란한 금빛입니다.

 

 

 

국보 제17 호입니다.

석등(石燈)입니다.

통일신라 시대 일반형 석등으로 가장 아름답고 우아하다는 평가입니다.

네모난 지대석(地臺石)위에 연꽃조각 받침돌, 알맞은 높이의 기둥이  

팔각의 석등을 받치고 있습니다.

사면에 양각으로 조각된 보살상(菩薩像)이나 연꽃 조각 등 모두 우수한 조각으로 손꼽힌다네요.

제작연대는 9세기 중엽으로 추정 되구요. 

 

 

 

보물 제249호입니다.

이중기단(二重基壇)위에 3층 몸돌을 쌓아 올린 전형적인 삼층석탑(三層石塔)입니다.

높이 526cm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되었답니다.

기단이 넓고 초층(初層) 몸돌이 높이에 비해 너비가 넓다보니 아주 장중해 보입니다.

탑은 원래 법당 앞에 건립되는 것이 통례인데 이 석탑은 법당 동쪽에 세워저 있군요.

 

 

부석(浮石,아래사진 세 부처 왼쪽 바위)입니다.

뜰浮자, 浮石입니다.

그러니까, '뜬 돌'이라는 말이지요?

불전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부석사(浮石寺)'라 이름하게 한 바위입니다.

위,아래 바위가 서로 붙지않고 떠 있어 '뜬돌'이라 한데서 '부석'이라'한답니다.

'삼국유사'의 설화에따르면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때

그를 흠모한 여인 '선묘'가 용으로 변해 이곳까지 따라와서 줄곧 의상대사를 보호하면서

절을 지을수 있게 도왔다고 합니다.

이곳에 숨어있던 도적떼를 '선묘'가 바위로 변해 날려 물리친후 '무량수전' 뒤에 내려 앉았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너무 많은 불사가 있어 전부 수록하기가 힘드네요.

보장각(寶藏閣), 지장전(地藏殿), 장경각(藏經閣), 선묘당(善妙堂), 삼성각(三聖閣) ....................

정말 우리나라 5대사찰가운데 하나라는 말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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