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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창(窓)너머 새집 짓기

by 鄭山 2009. 6. 16.

 

거실 끝쪽에 '다실(茶室)'이라고 만들어 놓은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그 다실 창(窓)너머로 뒷집과의 사이에 담이 보입니다.

몇그루 나무도 보이기는 합니다만 창밖 풍경이 단조롭기만 합니다.

그렇다보니 사용빈도가 떨어 집니다.

창(窓)너머에 볼거리를 장식해 놓고

차(茶)도 마시며 활용빈도를 높이자고 했습니다.

창너머에 '새장'을 가져다 놓기로 했습니다.

 

창너머 지상에서 창문까지 높이가  제법 됩니다. 

거치대를 받처서 그 위에 새장을 놀려 놓아야 실내에서 외부의 새장을 바라볼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새장이 비를 맞아서도 않되겠지요?

 

 

 

거치대와 새장보호대를 만들었습니다.

혹시 우려되는 고양이등 외적이 달라 붇지 못하도록

보호대의 옆면과 뒷쪽면에는 구멍이 조밀한 철망을 돌렸습니다.

(앞면도 막아야 할지 고민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 소형 날림장(60x40x40cm) 4개를 택배 구매했습니다.

 

 

창문 너머 뒷뜰에 나무와 나무 사이를 비집고  새장을 옮겨 놓았습니다.

새장보호대의 폭이 좁아서 비(雨)가 옆으로 스치면 빗물이 조금은 들어 올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러나 원래 새는 빗속에 노출되어 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실내 다실(茶室)에서 창(窓)너머로 내다 본 새장입니다.

서서 내려다 본 새장이고 이어서 앉아서 내다본 새장입니다.

창밖으로 가까이 새가 보여서 좋습니다.

 

 

 

울음소리가 좋은 카나리아는 일찌기 앞뜰에 거치대를 만들어 밖으로 내어 놓았는데

새식구가 된 모란앵무 들은 내어 놀 곳도 마땅치 않아서  지하실에 새장을 놓고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녀석들을 보기 위해서는  지하실로 내려가서 새장에 가까이 접근을 해야 가능했었지요.

그러나 이제는,  창너머로 항상 볼수 있어 좋습니다.

녀석들도 좋은 모양입니다.

지하실에서 살때는 대부분의 시간을 알통속에 들어가서 숨어 살았는데

이렇게 밖으로 나오니 알통에서 나와 온종일 밖에서 사는군요.

 

이곳 '창너머 새장'에는 '모란앵무'만 길러 볼까 합니다.

워낙 모란앵무는  변종이 많다보니 선택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하얀 눈테를 두른 흑모란 계열만 골라서 길러 볼까 합니다.

하얀 눈테 계열도 변종이 많지요?

새장이 네개로 제한되어 있으니 선택도 4종을 넘어서는 않되겠습니다.

아무래도 눈테 모란의 원조는 흑(黑)모란과 흑모란의 오래된 변종,

청(靑)모란과 황(黃)모란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눈테 모란의 또다른 원종, 적(赤)모란('아까보당'이라고 부르지요.)

이렇게 4종을 선택하려 합니다.

요즘 시중에 '모란앵무'라면 이 적(赤)모란들이지요?

문제는 황(黃)모란입니다.

몇년전 까지만해도 가끔 시중에 보이더니 요즘은 통 볼수가 없습니다.

구하는대로 연락해 달라고 조류원에 부탁해 놓았습니다.

언제쯤이나 구해질수 있으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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