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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장승들

by 鄭山 2006. 10. 17.

띠앗마을 송이재 주변에는 이곳저곳 어설픈 솜씨로 파서 세워놓은 몇군데 장승들이 서있읍니다.

특별한 의미는 없고, 나도 장승을 만들어 세울수 있을까? 습작이라 생각하며 파보았고,

판게 아까워서 그냥  세워놓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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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전 처음 깍아본 장승입니다.

재료로 사용한 나무는 영동고속도로를 새롭게 건설하면서 베어낸 소나무들중 하나입니다.

동네분들에게 땔감으로 쓰라고 주어서 동네분들이 경운기로 많이들 실어왔었지요.

그중 몇개를 얻어다 요긴하게 썼읍니다 .

남자 장승의 앞가슴에는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 음각한 현판을 매달았고

여자 장승에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 새겼읍니다.

 

 

두번째 깍아본 장승입니다.

이번에는 다소 추상적으로 간단히 깍아 봤읍니다. 재료는 역시 고속도로를 닦으면서 베어낸 소나무들 입니다.

밭끝 경계선 소나무 숲에 세웠읍니다. 밭 저쪽 끝부분이어서 멀리 보입니다.

가운데 통나무에는 "새아침"이라고 새겼읍니다. 띠앗마을 터로 보았을때는 그곳이 동쪽 끝이 되거든요.

소나무 사이로  초등학교 분교가 보임니다.

 

주차공간 옆 조형물의 한 부분으로 세워진 장승입니다.

장승이라기 보다는 그저 조형물의 일부분으로 세웠읍니다.

세월이 좀 지나다 보니 껍질도 벗겨지고 .....

 

 

옥외등 받침입니다.

단순하게 통나무로 받침대를 만드는 것보다는 마침 장승의 눈처럼 보이는 굉이 두개가 있는

통나무가 있어서  귀를 덧대고 귀거리를 매달고 입을 팠읍니다.   

역시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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