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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감나무에 매달린 축복

by 鄭山 2006. 10. 18.

 

 

 

 

"모든이에 축복"

감나무가지에 매달린 축복 멧시지 입니다.

여기 오는 모든이 에게 축복을......  송이산방 창문앞 뜰악에 여름이면 큰 그림자를 드리워주고

바람결이 시원한, 그래서 그 밑에 흔들그네도 놓여있고 의자와 탁자들도 놓여있는 공간입니다.

한가로히 쉬면서 올려다 보면 그곳에 " 축복"이 있읍니다.

그리고 그옆에 물고기도 음각돼 있구요..

 

음각됀 물고기의 의미는 무었일까요? 

가끔 우리는 자동차 뒤에 물고기 그림이 붙어있는 장면을 볼때가 있읍니다.

운전자가 천주교 신자라는 표시입니다.

 

초대교회때 그리스도 신자들은 로마제국으로부터 박해를 받아 지하 공동묘지에서 숨어 지냈는데,

그때 자기 신분을 다른 신자에게 알리는 일종의 암호가 이 물고기 표시였담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 라는 뜻의 그리스어 앞글자를 따서 순서대로 모으면

"이투스"가 되는데, 이는 "물고기"라는 뜻의 그리스어와 일치한담니다.

신자들은 지하 공동묘지 미로에서 물고기 머리가 가르키는 방향을 따라 집회장소로 모였드랬다구요.

 

재료는,목재소에서, 큰 통나무를 판자들로 켜고 남은 짜투리 부분입니다. 연료용으로 보내질

토막이었겠지요.  좌우를 짤라내고 난 가운데 토막입니다.

나무를 구하러 갔다가 폐목더미 가운데서 끌어내 가져왔드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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