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일날 이 녀석들이 세상에 나온 것을 처음 확인 했었으니까
그날 부화되어 나온것으로 하고
그렇다면 오늘이 10일째 되는 날이네요.
알에서 나와서 열흘 정도면 이정도로 큼니다.
비둘기들의 성장속도, 빠른것 같지요?
하기야, 야외생활을 하는 조류들, 새끼들이 둥지안에 있다해도 야외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천적으로 부터 보호 받으려면 아무래도 빠르게 커서 둥지로 부터 이탈해야 되겠지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비둘기만 성장속도가 빠른게 아니라 대부분의 작은 새들이 모두 성장속도가
빠르지 않겠나 싶기는 합니다.
검은색과 흰색이 섞여 있습니다.
그럴수밖에 없겠지요.
에미와 애비가 검고 희니까요.
(아래 사진) 에미와 애비입니다.
에미가 검은 깃털 '자코방' 이고 애비는 흰색 '쿠루퍼' 입니다.
잠깐 실수로 녀석들이 합방을 했고 알을 낳고 그리고 부화를 했지만
유전자만 같고 모양새가 전혀 다른 놈들(별종)을 처음부터 합방시키는 것이 아니었는데....
(아래 사진) 어찌되었던 주인의 실수로 태어난 놈들입니다.
아직까지는 날개 윗부분과 등쪽에 검은 색갈 깃털들이 나와 있다는 것 외에는
어느쪽을 더 닮은 형태의 비둘기로 커줄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날짜가 지나면서 이 녀석들의 형태가 완성되어지는 것을 관찰해 보는 것도
또다른 흥미일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또다른 변종 비둘기의 작출인가?
아니면, 불필요한 잡종배출인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려 합니다.
녀석들의 포란 중간에 암놈 쿠루퍼를 며칠동안 합방 시켜 주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첫날은 숫놈 쿠루퍼가 환영의 몸짓을 보이더니
이내 쫓아내기 공격이 시작되더군요.
같은 종(種) 암수 사이니까 이내 좋아 지겠지 싶었는데....그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며칠동안 시골집을 다녀온 사이 암놈이 초췌해저 있습니다.
몸에 깃털이 빠지고 피멍이 엉켜 있습니다.
숫놈에게 쪼이고 좇겨 다니면서 생긴 상처들이었지요.
암놈을 분리시켰습니다.
새끼들이 성장해서 자력으로 사료를 먹을때 가서야
쿠루퍼는 쿠루퍼대로 자코방은 자코방대로 교통정리가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아래 사진) 분리되어 기력회복중인 암놈 쿠루퍼입니다.
어쩐지 처량해만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놈도 혹시 숫놈이 아닌가 싶을때가 있습니다.
이 녀석이 가끔 목을 부풀리면서 '구구'소리를 냅니다.
숫놈의 '구구'소리 보다는 강도가 좀 약하기는 합니다만...
첫번 합방당시 숫놈을 자구 피해 다녔습니다.
그래서 아직 어려서 그러나 싶어 분리를 시켜 놓았었지요.
(그 사이에 함께 합방되어 있었던 자코방에게 암놈 역활을 빼앗기기는 했었지요.)
두번째 합방을 시켰을때 녀석이 자세를 낮추더군요.
그래서 암놈이 맞구나 싶었었지요.
다만,기왕에 숫놈이 자코방 암놈과 짝을 이루어 새끼를 포육중일때여서 내치는 줄 알고
다시 분리를 시켰던 것이지요.
그런데... 그 '구구'소리는 어지된 것일까요?
숫놈이 암놈을 부를때 내는 소리 같기도 하고...
아니면 암놈도 그와 유사한 행동을 하는 것일까?
비둘기들을 근접 관찰하면서 양육하지를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최종 결판은 자코방과 쿠루퍼들을 분리사육(교통정리)할때쯤에나 가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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