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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일 시작한 꿀벌들

by 鄭山 2008. 4. 15.

벌들의 집단 날개짓 소리가 시끄럽지 않게 들렸습니다..

뒷뜰에 활짝 핀 벗꽃나무가 벌들의 군무소리에 묻혀 있었습니다.

소리만 있지 벌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꽃들을 보니 그 안에 벌들이 있었습니다.

 

벌들도 이제 일들을 시작했구나 싶어

봄이 닥아선 것을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꽃속의 벌찾기) 

 

 

 

 

 

 

내가 심은 벗나무에 주인의 허락도 없이 무단 침입해서 꿀을 훔쳐가는 녀석들.....

그러나 그 녀석들 오라고 저 꽃뜰은 저렇게 아름답게 꽃을 피워주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싱그러운 자연의 신비를 내게 전해주는 것이, 

녀석들이 내게 지불하는 대가가 아니겠습니까? 

'

벌과 나비'라고 했지요.

벌들이 일을 시작했으면 나비도 나타날 터인데....

그러면 그렇지.......나비도 나왔네요.

흰나비 한마리가 눈앞을 지나 저쪽으로 날아갑나다.

나는 모습은 카메라에 담을수가 없네요.

앉아있는 녀석을 잡습니다.

 

 

 

휘익 날아서 아직 채 피지도 않은 영산홍 꽃망울에 앉습니다.

이제 껍질을 막 벗고 나비가 되어 나온 녀석의 첫 비행일까? 

그랬더니 이어서  앵두나무 꽃으로  자리를 옮겨 꿀 채취작업을 시작하네요.

 

띠앗마을 주변에는 유난히도 호랑나비들이 많은데...

녀석들도 이어서 곧 찾아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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