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월4일(목요일) - 분당중앙공원
오늘이 1월4일이로군요.
73년전 1.4후퇴가 반추되는 날입니다.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서 UN군이 서울을 포기하고 남쪽으로 철수를 했지요.
우리 식구들도 피난짐을 싸들고 피난열차에 몸을 실어 남쪽으로 향했었습니다.
오늘처럼 그때도 엄청 추웠던 날이로군요.
그후로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땅에 평화가 요원하니 참 한심스럽습니다.
오늘은 분당 중앙공원을 찾았습니다.
여늬 날같으면 주차할 곳이 없어 율동공원으로 방향을 틀곤했었는데
요즘처럼 추운 날에는 주차장이 텅 비어 있겠지 생각하고 향했습니다.
차세울 곳을 찾아 비집고 겨우 차를 세웠습니다.
생각해보니,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아니고 주변 사무실 사람들이 주차를 이곳에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우뚝서있는 '돌마각(突馬閣)'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았습니다.
분수는 여전히 물을 뿜고있고 낙수지역만 동그랗게 녹아있을뿐 주변은 모두 하얀 얼음입니다.
그 많던 오리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녹아있는 물을 찾아야 고기를 잡아 먹을수 있겠지요.
돌다리를 건너는데 입구난간에 토끼석상이 놓여저있군요.
금년이' 토끼의 해'라는데 얼른 담았습니다.
또하나, '바르게 살자'라고 크게 각인되어있는 돌판이 세워저 있네요.
피식 웃었습니다.
언제 세워젔는지 확인되지않아 모르겠는데 이곳이 성남시이지 않습니까?
요즘 대장동사건으로 머리가 아픈 이재명이 성남시장이었는데 그 사람때 세웠을까요?
그렇다면, 진짜 '내로남불'이지요.
최근의 역대 성남시장들, 문제가 많았습니다.
배우출신 故이대엽시장도 뇌물수수혐의로 수감중 사망했고
그다음 이재명시장은 도지사를 거쳐 지금 민주당대표직을 맡고는 있으나
대장동사건등 어마무시한 나쁜 혐의들을 받고있는 당사자입니다.
그다음 은수미시장,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6년간 복역하고 나와서 국회의원도 지내고 성남시장도 했지만
주변이 시끄럽고 야단스러운 사람이구요.
누구때 이 돌판을 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로남불' 맞습니다.
그 사정이야 여하간에, 방문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분당중앙공원, 잘 가꾸어진 공원입니다.
다만 한가지, 도심속 공원이다 보니 어쩔수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카메라앵글에 주변 아파트들이 자꾸 걸려서 신경이 쓰입니다.
오늘, 분당 중앙공원, 산책중인 사람도 많지않은 스산한 겨울이었습니다.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2535) - 알락오리 (0) | 2023.01.07 |
---|---|
오늘(2534)- 기원(祈願) (0) | 2023.01.06 |
오늘(2532) - 기흥호수의 철새들 (1) | 2023.01.04 |
오늘(2531) - 서울외출-오늘 (0) | 2023.01.03 |
오늘(2530)- 원천호수의 겨울 (0) | 2023.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