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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535) - 알락오리

by 鄭山 2023. 1. 7.

 

 

 

 

'알락오리'라는 이름을 가진 오리들입니다.

오늘, '오늘'의 제목을' 신종오리 발견'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알락오리'라고 바꿔 붙였습니다.

내게는 '신종오리 발견'이지만 새를 잘 아는 다른 분들께는 신종이 아닐터이니까요.

나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종을 발견해서 무척 기뻐 '오늘'의 주제로 삼지만

이미 잘 알고계시는 사람은 실소를 하시겠지요?

어찌되었던 나는 새로운 종을 발견해서 기쁨니다.

 

어제, 민속촌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 나오는데 민속촌 중앙을 흐르는 지곡천에 오리들이 많이 자맥질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맨날 보아오던 흔한 오리들이겠지 생각하며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멀리서도 몸통 뒷쪽에 하얀 점이 눈에 띠더군요.

장망원렌즈를 망원경 삼아 당겨보니 처음 보는 녀석들입니다.

당연히 이름도 모르겠지요.

조류도감을 뒤져보니 '알락오리'라고 나옵니다.

암수도 구분이 되는군요.

보통 동물들보면 숫놈이 화려한데 이 녀석들 숫놈은 전혀 화려한 깃털을 두르고있지않군요.

수수해보입니다.

오히려 고상해 보이는 색갈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암놈쪽이 더 눈에 띠는군요.

알레스카쪽에서 새끼들을 낳고 키우고 겨울로 접어들면서 우리나라쪽으로 내려 온답니다.

그러니까. 겨울철새로군요.

그 먼길을 날라온 대단한 녀석들입니다.

알락오리를 새롭게 발견했노라고 떠버리고 있는데 사실은 또 다른 녀석들도 발견하면서

요즘새들을찍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얼마전 앞마당 야조먹이대를 찾아온 '동고비'를 반겼었지요.

또 지난번 광교호수공원 신대호를 갔을때,  '논병아리'를 처음 보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짚앞 기흥호수에서 '비오리'를 만나고 좋아했었습니다.

오늘 신종 (내게는 신종) '알락오리'를 '오늘'에 옮겨놓다보니

그동안 만났던 다른 신종(?)들도 언젠가 정리해서 이곳에 올려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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