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월8일(일요일) - 서리
아침에 일어아서 창밖을 내다보니 온 세상이 하얗습니다.
눈이 내려서 하얀게 아니고 서리가 내려서 온통 하얗게 보였습니다.
눈이 내려서 하얀거하고 서리가 내려서 하얀거는 또 다르게 보이지요.
눈이 내려 하야면 웬지 추워 보이는데 서리가 내려 하야면 포근한 느낌입니다.
투명 결정체들이 매달려 보석처럼 빛납니다.
햇빛이 내리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결정체가 사라지기 전에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것도 일반렌즈보다는 마크로렌즈로 가깝게 다가서야 결정체가 이쁘게 빛납니다.
'서리'가 어떤거냐 물으면 대답이 쉽지가 않더군요.
대기중에 수증기가 지상의 물체 표면에 얼어붙은게 바로 '서리'인데.
땅위의 표면이 복사냉각으로 차가워지고, 그 위에서 수증기가 승화해서 생깁니다.
그리고 또, 이 서리, 아무때나 내리는게 아니더군요.
날씨가 포근하다싶게 적당히 추워야 내리더라구요.
온통 내려진 서리 모두 이쁘지만, 그 가운데서도 고개숙인 꽃들과 나뭇잎들에 내린 서리가 그중 예뻐보이구요.
이번 겨울들어 내린 서리들 가운데 오늘 내린 서리가 그중 이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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