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날만에 민속촌애 들렸습니다.
민속촌 개천이 엷게 얼어있군요,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아침햇살이 따스해 오랜만에 카메라 백팩을 메었습니다.
카메라를 두대 넣었기때문입니다.
이때쯤이면 감이 익어 홍시가 되고 새들이 달려들어 따먹기도 할 텐데
혹시 그런 장면을 목격하고서도 초망원렌즈가 없어 아쉬워하면 안되죠.
그래서, 니콘 P1000을 가방에 넣고 캐논 70D에 새로 구입한 18-135mm 줌을 마운트 했습니다.
자주 들리는 양반집 마당에 목련이 그림처럼 꽃눈들을 틔우고 있군요.
잎은 모두 떨구고 꽃눈들을 하얗게 티우고들 있으면 기와지붕을 배경으로 우리네 고향을 보는 듯 반갑습니다.
목련은 아직 겨울도 완숙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봄을 기다립니다.
제 녀석이 해야 할 일, 꽃 피우고 열매 맺는 일을 벌써부터 완벽하게 준비해놓고 봄이 오기를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봄이 온다 싶으면, 남들보다 훨씬 빠르게, 제일 먼저 꽃을 피우지요.
그래서 목련이 꽃을 피우면, 이제 기다리던 봄이 드디어 오는구나 반기면서 우리도 기지개를 켭니다.
부지런하고 확실한 목련에게 함께 봄을 기다리자며 경의를 표하고 꽃눈들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리고, 새들이 짹짹이는 소리가 시끄러워 하늘을 올려다 보니 어느새 감나무아래에 와있고
홍시를 쪼아 먹는 새들이 있습니다.
등에 맨 백팩에서 P1000을 끄집어내 녀석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오늘은, 손이 좀 시려운 쌀쌀한 날씨였지만 그래도 즐거운 출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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