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일(수요일)- 철쭉
2021년도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이 12월 1일입니다.
가는 세월 잡을 수는 없어도 너무 빨리 갑니다.
카톡에 친지가 설경에 문자들이 곁들여진 사진엽서를 한 장 보내왔습니다.
"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12월! 좋은 분들과 함께 즐겁고 풍부한 12월 되세요.
12월 첫날."
내 답글입니다.
"벌써 12월?
세월무상.
싫은데..."
지난달 11일, 전북 고창 선운사를 찾았었지요.
선운사 단풍이 좋겠대서 출사를 갔습니다.
단풍이 무척 좋았습니다.
근데, 단풍들 사이로 철쭉들이 드문드문 꽃을 피워놓았습니다.
기후변화가 어쩌고 저쩌고들 하더니 봄에 피어야 할 녀석이 지금 피어있네... 하며 핀잔을 주었었지요.
근데, 우리 집 철쭉도 두 곳에서 정신을 놓고 있습니다.
제철에 피는 녀석이 아니다 보니까 활짝은 아니고 억지로 피어있는 게 역연한데
그래도 그렇지... 눈이 내릴 거라고들 하는데 어쩌자고 저 녀석은 저리 꽃을 피워놓고 있는지?
코로난지 뭔지가 떠날 줄 몰라해 뒤숭숭한데 녀석들까지 정신들을 못 차리고 있으니
정상이 아닌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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