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9월11일(일요일)- 추석날
어제, 그러니까 추석날 .
저녁의 석양과 밤의 둥근 달이었습니다.
온통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인 석양은 근년에 보기 힘들었던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집 앞마당에서 아람산을 넘어간 태양의 뒷 마무리를 봅니다.
일몰직전에 이 노을을 발견했으면 일몰과 붉은 하늘을 함께 담을수도 있었을 터인데
해가 떨어진 뒤에야 발견을했고 불야불야 카메라를 챙겨 나오느라 바빳습니다.
좋아하는 석양사진 셋팅으로 조종할사이도 없이 놓여진 카메라를 들고 나와 후다닥 셧터를 눌렀습니다.
그래도 워낙 노을색이 진합니다.
보정없이 원본 그대로 올려놓습니다.
Nikon D850에 Sigma 아트50mm F1.4가 마운트되어 있었습니다.
100년만에 본다는 둥근달, 정원 보름달입니다.
태양과 달과 지구가 일직선에 놓였을때 볼수있는 둥근 달이라고 하지요.
다시 이런 정원의 추석보름달을 보려면 38년을 기다려 2060년에나 가능하다구요.
그때까지 내가 이 세상 사람일수는 없겠고 이번 저 달이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보는 달 이로군요,
감개무량입니다.
저녁9시반께 구름사이로 잠깐 얼굴을 내미는 순간, 셧터를 눌렀습니다.
그 이후 시간대는 다시 구름뒤로 숨어 얼굴을 내밀지 않으니 아주 최적시간을 찾았고 시간맞춰 셧터를 누른 셈입니다.
Lumix G9에 Leica100-400mmF4-6.3이 동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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