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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438)- 새먹이

by 鄭山 2022. 9. 13.

2022년9월13일(화요일)- 새먹이

 

 

 

 

얖마당 화단에 야조먹이대를 두곳 만들어 놓고 새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겨울철, 집주변 야산에 사는 새들이 먹을거리가 부족해서 고생들 하겠다 싶어서 시작을 했었죠.

대신, 나는 집안에서 유리창 너머로 먹이대에 찾아오는 새들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즐거워했구요.

그런데, 금년들어서는 겨울철이 지나도 계속 먹이대에 먹이를 공급해주었습니다. 

봄이 되면서 먹이공급을 끊자 녀석들이 빈 먹이대 주변을 계속 맴돌았습니다.

뭐 좀 먹겠다고 찾아왔는데 매몰차게 끊어버리는건  문전박대(問前薄待)가 아닌가 싶었고

녀석들이 측은해 보였습니다.

그래...계속 먹이를 공급해주기로 했습니다.

대신 먹이량을 크게 줄였습니다.

줄였는데도 녀석들에게 나가는 사료대가 제법 나갑니다.

추석전에 농협 농자재판매점에서 구입한 개사료 한 포대와 인터넷으로 구입한 좁쌀 한 팩

그리고 오늘, 마트에 가서 구입해온 해바라기씨와 호박씨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알갱이가 큰 개사료는 물까치등 큰새들이 먹고 해바리기씨와 호박씨는 박새가 좋아합니다.

좁쌀은 참새들이 좋아하구요. 

 

정원에 새먹이대를 만들어 놓고 찾아오는 새들을 내다보면서 카메라에 담는 일,

서양사람들은 'garden bird photography'라고 부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깁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나도 그  'garden bird photography'라는 것을 흉내내면서  즐기고 있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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