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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306) - 물닭과 睡蓮

by 鄭山 2024. 8. 13.

2024냔8월13일(화요일) - 물닭과 수련

 

 

 

 

원래 수련과 물닭은 한 화면에 담길수가 없습니다.

물닭은 겨룰철새로 지난 봄에 모두 떠났어야했고 수련꽃이 피는 여름과는 인연이 없어야 옳습니다.

물닭은, 수련이 모두 사그러진 후인 가을이 되어서 번식지를 떠나 이 땅에 찾아와

겨울을 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수련이 한참인 뙤약볕 한 여름의 수련꽃밭에서 녀석들이,

유유히들 먹이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자주 다니는 호수나 하천들 이야기입니다만) 녀석들이 지난 겨울을 집단으로 보낸 다른 호수나

하천들에서는 떠나간지 이미 오래입니다.

번식지로들 모두 떠난 것이지요.

그런데, 유독 이곳 의왕 왕송호수 연꽃습지, 수련밭에는 많은 물닭들이 텃새인양 먹이활동들을

하고 있는 개체수가 많이 눈에 띄입니다.

두가지 사항을 추정해보게 됩니다.

가을이 오기전에, 아직 여름인데도, 일찍들 찾아왔거나 아니면,

지난 봄에 번식지를 찾아 떠나가지않고 그대로들 눌러 살고들 있는 겁니다.

후자가 맞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중에 어린 녀석들도 눈에 띠는 걸 보면, 번식도 이곳에서 한것 같습니다.

연못 한곳에서 녀석들의 둥지도 하나 발견 했습니다.

새끼도 한마리 따라다니고 먹이도 먹여주는걸 보아서 에미와 새끼가 맞습니다.

그런데 한편, 둥지를 열심히 수리하고 있는 쌍이  보입니다.

살아남은 새끼가 한마리뿐이어서 이모작을 하겠다는게 아날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혹시 조류학자들이 남겨놓은 관련 관찰자료나 연구자료가 있는지 부지런히 검색을 해봤습니다.

근거가 확실한 자료는 찾지못했습니다.

한 글가운데 일부 무리가 떠나지않고 남아있다는 말이 한구절 실려있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전문 조류학지도 아닌 주제에 연구한다고 주책부릴수도 없고... 추정을 해봅니다.

믿거나 말거나지요.

원래, 민물가마우지는 겨울철새입니다.

언젠가 낙동강하류쪽에 떠나지않고 머물러살던 녀석들이 눈에 띠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전국 강이나 하천, 습지 이곳저곳에서 떼로 몰려 텃새처럼 살고들있는게 쉽게 목격됩니다.

많은 무리들이 텃새화해서 이땅에서 살고들있는거지요.

물닭, 이 녀석들도 민물가마우지처럼 일부가 텃새화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떠나지않고 남은 녀석들이 왕송호수 주변에  집결해 있는 모양입니다.

서로들간에 교신을 해서 이곳을 집결지로 정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왕송호수 주변을 자주 찾아보면서 녀석들의 동태를 눈여겨 보아야겠습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인데, '물닭'들에게도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로 비춰지는 모양입니다.

새들도 편하게 안심하고 살수있는 나라면 환경도 좋은 나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