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들이 부화하던날, 아무리 모이를 부워주고 유인을 해도 알집에서 꼼짝하지도 않던 녀석들이
오늘은 암놈은 나와 있고 숫놈 혼자 새끼를 품고 있습니다.
모이를 들고 새장에 다가서서 문을 여니 숫놈도 알집에서 일어섭니다.
배밑으로 이제 막 털들이 나기 시작하는 벌거숭이 새끼 두마리가 보입니다.
한마리가 탈각했을까? 두마리 모두 탈각했을까? 궁금 했었는데...두마리 모두 탈각에 성공했슴을 확인했습니다.
금년들어 네번째 출산이고 두마리 모두 탈각을 성공 시켰습니다.
어제는 비가 온종일 내렸습니다.
새장에 접근하기도 귀찮고 배가 고파있는 상태에서 먹이를 주면 알집을 벗어날듯 싶어 어제는 사료를 추가해 주지 않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배가 고팠던 모양입니다.
사료를 주니 녀석들 모두 알집을 벗어나 허겁지겁 먹이를 쪼아 먹습니다.
덕분에 새장속으로 카메라를 넣고 새끼들을 찍을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숫놈 좀 보십시요.
먹다말고 총총걸음으로 새끼들 한테 달려가 덮습니다.
보호해야 되겠다는 것이겠지요.
새장에서 벗어나 멀리서 지켜보았더니
그제서야 숫놈, 다시 일어서 나와 먹이통으로 옵니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새끼보호본능이 대견스럽습니다.
그리고 녀석들, 참 영특합니다.
여름철이면 많은 시간을 품어주지않고 노출상태로 놓아 두던데,
지금은 거의 대부분 시간을 품어주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저서 보온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제놈들이 스스로 아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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