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우리집 마당의 봄소식은 꽃의 개화에서 시작되지않고 앵무비둘기들의 새끼탄생으로 부터 시작되려나 봄니다.
봄이 왔음을 확인하고 싶어 꽃망울들을 매일 확인을 하는데 기다리는 꽃망울들은 피지않고 비둘기들이 먼저 봄을 탑니다.
비둘기장의 물을 갈아주고 사료를 보충해주러 나갔더니
비둘기집 2호에 포란접시뒤로 알껍질이 보입니다.
알껍질이 밖으로 나와 있다는 것은 새끼가 부화되었다는 알림 입니다.
비둘기들은 알을 두개 낳아 포란을 시작하고 그 두개를 깨웁니다.
두마리 새끼가 모두 나왔는지 확인을 해보려고 비둘기배를 들추니 날개를 퍼덕이며 거부를 합니다.
하더니, 아예 또 한마리 비둘기도 포란접시로 기어 들어가서 함께 철통방어를 합니다.
물을 갈아주고 사료를 보충해 주었더니 한 놈이 나와서 사료를 먹습니다.
그 사이에 남은 놈 배를 들춰보니 두마리 모두가 깨어 있습니다.
아직 눈도 뜨지않은 알 몸뚱이들 입니다.
오늘 아침에 깨어난 모양입니다.
일단 부화에는 성공을 한 셈이고 이제 육추를 잘해서 예쁘게 키워내야 되겠지요.
(아래사진) 새끼를 깨워낸 비둘기장은 이층장 아랫칸 2호집이고
윗칸 1호집 비둘기장에도 포란이 한창입니다.
윗칸 이 녀석들이 우리집 원조들인데 금년에는 아래칸 쌍에 부화순서를 뒤젔군요.
거의 같은 시점에 포란에 들었으니 이 녀석들도 가까운 날 새끼들을 깨우지않을까 싶습니다.
(위사진) 윗칸 1호집 입니다.
포란접시에 들어가 알을 품고있는 녀석이 숫놈입니다. Old German Awl이라 분류되는 종(種)입니다.
그리고, 포란접시 밖에 서있는 놈이 암놈입니다. Satinette라 분류되는 종입니다.
날개깃털색이 달라 구분되지만 모두한 종(種)이라 함께 키웁니다.
새끼가 나와 크다보면 어떤 놈은 Old German Awl로 크고 어떤 놈은 Satinette로 큼니다.
금년에도 여러마리 새끼들이 부화되어 나올테고 키우는 재미를 안겨주게 될터이죠.
원래이름은 'Oriental Frill Pigeon'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부리가 앵무새닮았다해서 '앵무비둘기'라 부름니다.
이름자에 'Oriental'이 붙어있는걸 보면 원래가 동양종인데 서양사람들이 데려다 번식시킨 종(種)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국내에 수입된지 얼마되지않아 개체수가 적어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