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마당의 봄은 비둘기장에서부터 오려는 모양입니다.
이곳 저곳 꽃봉오리들이 언제쯤 눈을 뜰가 기다리고있는데
비둘기장에서 먼저 봄소식이 전해 옵니다.
추운 겨울, 깃털을 부풀리고 목을 깃털속에 파묻어 움크리고만 있던 비둘기 녀석들이
알들을 벌써 낳아놓고 포란에들 들었습니다.
윗칸 비둘기 쌍이 한개의 알을.
아랫칸 비둘기 쌍이 알을 두개나 낳아 놓았습니다.
비둘기들은 알을 두개 낳고 포란을 시작하니까 윗칸 녀석들도 오늘, 낼 사이에 알을 한개 더 추가하겠지요.
'앵무비둘기'라 부르는 녀석들입니다.
원명은 'Oriental Frill Pigeon'
주둥이가 앵무새를 닮았다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앵무비둘기' 라 부릅니다.
우리집 비둘기장에는 'Old German Awl' 과 'Satinett', 두 종류가 살고 있습니다.
2주정도 포란을 해서 새끼를 깨우고 또 2주정도 육추를 합니다.
3월초반이면 새끼들이 나오겠군요.
그때 때맞춰 꽃들도 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