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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鳥-새들

비둘기장의 봄

by 鄭山 2017. 3. 22.




뒷마당 비둘기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비둘기장이 여러개이다보니 편의상 2호장이라고 부릅니다.

아랫칸을 들여다보니 알껍질이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새기가 탈각해서 나와있다는 얘기지요.



에미를 알집에서 강제로 밀어내고 들여다보니 알몸새끼 2마리입니다.

오늘 갓나온 놈이라서 눈못뜬건 당연하고 깃털하나없이 알몸입니다.

에미품에서 벗어났으니 얼마나 추울까싶어 급하게 셧터를 누르다보니 초점도 맞지않았습니다.



에미,애비가 급하게 돌아나와 새끼들을 가로막습니다.

새끼에게 초점을 맞추었더니 이번에는 에미, 애비가 Out of Focus.

(급해서 macro렌즈가 마운트되어있는 채로 찍어댔더니 초점이 좀 예민합니다.)



또다른 비둘기장, 3호장입니다.

여름이 되면 앞쪽으로 나뭇잎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덮혀 햇볕이 들지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아랫칸은 사용치않고 윗칸에만 비둘기가 기거합니다.

아랫칸에는 모형 사슴새끼한마리를 넣어놓았더니...살아잇는 놈 같이 보이네요.



윗칸 비둘기장에도 알껍질이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녀석들도 새끼를 까놓은 거지요.

오늘 알껍질을 발견했으니 2호장과 마찬가지로 오늘 탈각들을 한 모양입니다.



결사적으로 가로막고 서서 비켜주지를 않습니다.

에미배를 들춰보렸더니 애비가 앞으로 와서 가로 막습니다.

그래, 보면 뭘하니? 이 집도 2마리새끼가 나와있겠지...



이번에는, 일주일전에 새끼 2마리를 까놓고 육추중인 1호장을 들여다 봅니다.

많이 큰 새끼들이 안쪽으로 보입니다.

에미, 애비는 먹기바쁨니다.

육추중에는 평소보다 많이 먹습니다.

우유를 만들어내려면 아무래도 많이 먹어야 되겠지요.

에미, 애비 가리지않고 잎으로 우유같은 즙(피죤밀크)을 토해내서 새끼들에게 먹입니다.



그 사이에 많이도 컸습니다.

눈을 뜬건 당연하고 알몸이던 것이 온몸 깃털로 덥혔습니다.




애비녀석 부리 안쪽으로 뭔가 묻어 지저분합니다.

뒷쪽에 있는 에미 부리도 마찬가지구요.

새끼들에게 우유를 토해먹인 흔적입니다.

새끼들을 잘 육추하고있다는 증거지요.



여러곳 비둘기장에서 새끼들이 쏟아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6마리.

비둘기장의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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