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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鳥-새들

애비덕에 잘크는군요.

by 鄭山 2015. 1. 7.

 

 

알몸새끼를 확인하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알몸이던 녀석에게 깃털이 조금씩 나와있고 눈도 떴습니다.

물그릇에 물이 꽁꽁 얼어있는 영하의 날씨들이 지속되는데도 저 녀석, 저렇게 잘 크고 있습니다.

모두 제 애비 '아울'의 덕입니다.

 

 

품속에 안아줘 열기를 전해주고

목을 부풀여 먹이를 토해 줍니다.

볼때마다 애비 혼자 저렇게 지극정성 입니다.

 

 

에미년은 참 얄밉습니다.

부화까지만 자기 일이고 그 이후는 애비몫이라는듯

새끼품어주는 모습, 먹이 나눠주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습니다.

 

 

영하의 날씨속이라 자주 내다보지는 못하고

하루 두어번 정도 얼어있는 물갈아주고 먹이 추가해주느라 나와서 확인 하곤 하는데

에미년, 한번도 새끼곁을 지키고 있는 모습,  보지를 못했습니다.

번번히 애비가 애쓰는 모습만 눈에 보입니다.

얄미운 에미년, 그저 먹이 보충해주면 쪼르르 달려와 먹이만 쪼아먹고

이어서 횟대로 오릅니다.

물갈아주고 먹이 보충해줄때면 애비녀석도 물론 달려와 함께 먹고 마십니다.

그때마다 암놈이 교대해 주려는가 지켜봐도

또 숫놈이 달려가서 부들부들 떨고있는 새끼에게 번번이 배를 내어 주곤 합니다.

 

 

내가 확인치못한 사이에 에미년도 추운겨울 육아에 동참하고 있겠지..

제 새끼인데 숫놈에게만 육아를 맞기고 저는 몰라라 하겠는가?

 

함께 키우던 닭들도 육아책임은 전적으로 암놈에게 있었고

함께 살고있는 개들도 육아책임은 전적으로 암놈의 몫인데...

이 녀석 우리집 비둘기의 겨울양육에는 뭔가 이상해만 보입니다.

비둘기는 암수가 공동으로 새끼를 키워내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집 암놈 비둘기,'싸티넷'만 별종인가?

좀더 지켜보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애비 혼자 키워내도 새끼, 추위에 낙조시키는 일이나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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