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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신림동 순대타운

by 鄭山 2011. 2. 17.

 

 

 

우리나라가 먹고살게 되면서부터 유명한 음식점 골목들이 참 많아젔습니다.

장충동 족발집동네가 유명하고 신당동떡볶이골목이 유명하고 ... 등등이지요.

서울뿐만이 아니라 지방에 가도 유명한 음식점 골목들이 많습니다.

소문난 집을 찾아다니며 음식을 먹는것 또한 또다른 낙(樂)으로 등장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서울 신림동에도 소문난 '순대타운'이 있다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날따라 서울대입구역 근처 한 식당에서 옛 직장동료들과의 점심 약속이 있고 약속시간보다 먼저 여유있게 도착을 해서

유명하다는 이곳 순대타운을 한번 찾아보자고 했습니다. 

 

신림동전철역에서 내려서 3번출구나 4번출구 어느곳으로 나가도 '순대타운'에 가깝게 갈수 있더군요.

3번출구로 나가면 계속 서울대학교 방향으로 가면서 2번째 골목으로 들어서고

4번출구로 나서면 역시 앞방향으로 걸으면서 2번째 골목으로 들어서면 '순대 타운'에 이름니다.

 

 

온통 건물 층층이 순대집으로 채워진 2개의 건물을 만나게 됩니다.

'민속순대타운'과 '양지민속타운'이 그 건물입니다.

어느집이라 할것없이 건물전체가 순대집으로 채워저 있다보니 '순대타운'이 이름이 맞겠습니다.

1967년엔가부터  재래시장 형태의 순대골목으로 출발했다는데 지금은 현대적 건물속에 음식점들이 온통 들어차 있습니다.

아마도 먼저 '민속순대타운'이 채워지고 후에 다시 옆 건물로 '양지민속타운'이 계속 채워저 나간듯 싶습니다.

층마다 들어서있는 순대집들의 규모가 매우 큼니다.

 

 

 

순대는 돼지창자속에 숙주, 우거지, 찰밥등과 함께 돼지 선지를 섞어서 된장으로 간한 것을 속재료로 채워서 삶아낸 요리지요.

원래가 옛부터 우리네 서민들이 즐겨 먹던 민속. 토속 음식이었지요.

처음에는 '돼지창자를 삶마낸 음식'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껴서 가까이 하지 않았는데

성장하면서 차츰 그 맛을 익히게 되고 요즘은 자주 먹게되는 음식입니다.

언젠가는 독립기념관에 들렸다가 가깝게 위치한 아우네 장터의 그 유명하다는 '병천순대'까지 먹으러 갔었지요.

방문한 이 날은 별도 약속이 있어서 그냥 지나첬지만 언젠가 짬을 내서 다시 이곳의 맛을 보러 와야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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