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까지 준수하게 잘생긴 은수남 한쌍을 키웠지요.
낳아놓는 알들을 계속 부화기에 넣었더니 병아리들이 우굴댔습니다.
은수남 병아리들만 있었다면 그래도 덜 실증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1:2로 함께 키우던 금수남이 병아리들까지 합쳐지다보니
수남이 새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지요.
에미들까지 포함해서 모두를 방출시켜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 예쁜 녀석들을 왜 모두 없애느냐는 장모님 말씀에 할수없이 병아리를 1:2로 남겼습니다.
병아리가 커서 성계가 되었는데...
숫놈은 목털이 가지런하지 않고 바람에 날리듯 말렸습니다.
그게 재미있어 남겼습니다.
그리고 암놈 2마리는 방출을 시켰습니다.
기왕에 숫놈을 남겨 키우겠으면 암놈이 있어야 되겠지요?
어느분의 말씀이 은수남이와 금수남이를 합치면 몸통이 훨씬 작은 수남이를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그럴까(?) 싶었지만 그래도 한번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한가지 확실하게 해둘것은 금수남+ 은수남 의 F1은 잡종이 아닙니다.)
기왕에 남긴 (위사진) 은수남 숫놈에 금수남 암놈을 합방시켜 병아리들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녀석들입니다.
작은 몸통의 은수남이로 커줄겄인가 기다려 보겠고
예쁜 암놈들이 나와주면 2마리정도 남겨 짝을 맞추어볼까 생각중입니다.
버렸다가 다시 이루는데 1년 넘게 걸리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