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 생각 저 생각

서해교전, 반성해야할 과제(?)

by 鄭山 2007. 8. 17.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국회에서, 깜짝 놀랄 발언을 또 한 모양입니다.

서해교전도 우리가 반성해야할 과제라고 했다는 군요.

 

서해교전, 2002년, 북한경비정의 기습 선제공격으로 우리 해군장병 6명이 전사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던 서해상의 남북간 교전이었읍니다.

그런데 이 전투와 관련해서 우리가 반성을 해야 한다니....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어쩌면, 북한과 NLL문제에 대해 타협을 보지 못해서 그런 교전도 있었던 것 아니냐는 점을

반성해야 한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타협을 보지 못하기는요.

남북기본합의서, 그동안의 남북간 기존 경계선을 상호 존중한다는 엄연한 남북간 합의도 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군사당국, 우리를 배제하고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끈질긴 주장을 계속

해오던게 바로 그 문제입니다.

 

통일부장관,아마도, NLL문제를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로 내놓고 싶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견 그럴듯도 해보이지만, 정말 위험천만한 발상입니다.

민족끼리라는 미명아래 또 북한쪽에 양보하고 아부(?)하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닌가하는 걱정부터 앞섭니다.

 

사실, 남북관계에 진전을 바라지 않는 사람, 아무도 없읍니다.

그러나, 양보는  진전이 아닙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의 선언적 개념정립까지는 몰라도 부분적 합의후 양보는 있을수없는 일입니다.

 

정권말기의 장관으로서, 역사를 오도할 최악의 상처를 스스로 만들어 내서는 않됩니다.

또,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우리 장병들을 더이상 모독해서도 않됩니다.

'이 생각 저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선주자들의 공약  (0) 2007.08.17
치졸한 정치문화  (0) 2007.08.17
어느 학생기자의 글  (0) 2007.08.14
또 평양이란 말인가?  (0) 2007.08.08
경의선열차 시험운행  (0) 2007.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