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실눈을 떴습니다.
15일만입니다.
건강하게 아주 잘 큼니다.
손으로 들어 올려보니 묵직합니다.
처음 낳아놓던 날, 꾸겨질질 것만 같아 조심스럽게 들어올리던 것과 비교하면 감촉이 다릅니다.
에미 '루루'가 수고한 덕분이겠지요.
누가 '루루'를 보고 초산의 초보엄마라고 하겠습니까?
아주 듬직한 표정으로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면 녀석들, 참 좋은 혈통을 태고난 놈들입니다.
애비혈통, 황산벌의 명견 '고데쓰루'혈(血)에
에미혈통, 황산벌의 '치우(k.Champion)'혈(血)이다보니
일단은 참 좋은 집안의 녀석들입니다.
좋은 녀석들인만큼 정성들여 잘 보살펴 주어야 되겠지요.
잠만 자던 놈들이 엄마젖을 빨더니 힘이 생긴 모양입니다. 잠깐이지만 장나도 합니다.
에미닮아 목에서 가슴까지 하얀털 이백이 길게 연결된 놈이 나와주면 좋았겠는데
그건 희망사항일뿐인 모양입니다.
아직은 모르겠지만 애비닮아 V자형 이백인듯 싶습니다.
어쩌면 그 이백이 오히려 정상적인 이백의 형태 이겠지요.
그저 두마리가 모두 블랙탄이어서 바라던게 이루어젔다 싶어 즐겁기만 합니다.
연상 적구강아지들만 보다보니 블랙탄 강아지도 한반 받아보는게 소원이었드랬지요.